새해 일출 인파를 피해 1월 1일 아침, 양양으로 출발...
역시나 상행쪽으론 상당히 많은 차들이 밀려있었다... 하행은 한산..^^

속초쪽으로 넘어오면, 항상 하조대를 들르게 된다.
왠지 유명세를 덜탄 한산한 느낌 때문이랄까? 물론, 하조대도 유명하지만.











점심은 유명하다는 실로암메밀국수집에서...
개인적으론 고성의 백촌 막국수가 더 나은 것 같다.
동치미국물과 양념이 따로따로 노는 느낌...



숙소는 대명 쏠비치라오텔.
2인실 주중 프로모션으로 조식 포함 13만원 정도...
객실은 매우 깔끔했고, 가격으로 보면 어설픈 펜션보다는 훨씬 괜찮은 것 같다.
바다전망을 원했으나, 예약이 꽉차서 산전망으로...바다전망은 2만원정도 더 비싸다.
그리고 호텔 객실에서 어쩌다보니 신나게 만삭사진을..^^;




 



동해안쪽으로 맛집을 검색하면 횟집과 막국수집만 나온다.
회는 썩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아이 때문에 좀 거려지고,
막국수는 점심에 먹었으니 저녁하기는 그렇고..
결국 하조대 근처, 보이는 오리집에 들어가서 오리 불고기를 시켰다.



칫솔과 치약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를 주변검색했더니 900미터 전방 롯데마트가 있단다.
어? 속초나 강릉까지 가지 않는 한은 대형마트가 없을텐데.. 동네가 발전하다보니 대형마트가 입점했나..?
하하.. 이름만 롯데마트인 동네 점빵. 칫솔 가격이 호텔이랑 똑같다..3000원씩..ㅠ_ㅠ




대명쏠비치는 호텔인 라오텔과 콘도가 있는데, 이름 La Hotel에서 보이듯, 스페인 컨셉이다.
일단 전반적으로 신경쓴 흔적은 보이는데, 애초에 컨셉상 디테일들은 키취적인 느낌이 날  밖에...;
호텔 내부는 명백히 해비치를 롤모델로 삼은듯. 이름도 쏠비치 해비치..




조식뷔페..무난했음..



호텔 앞쪽으론 Private Beach 개념으로 해변이 있는데..
동해안 특성상 일몰 이후엔 군지역으로 출입이 불가능하므로..여름엔 아쉽겠다는 생각이...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기시문항.
거친 겨울바다의 파도는 방파제를 때려 흐릿한 물안개를 일으킨다.










휴휴암. 쉴휴쉴휴암자란다.
바다를 바라보는 지혜관음보살상.
한데, 사찰부지를 놓고 대기업과 마찰이 있나보다.
알박기도 아니고, 사찰한가운데에 철제펜스라니.
사찰측 입장을 들어보자면, 대체 왜 저런 잡음을 감수하며 땅을 고집하고 있는지 도통 모를 일.






점심은 속초의 민속옹심이막국수집에서.
식당 출입구는 건물 좌측 2층계단에 있다.
1층이 잠겨있길래 쉬는 줄 알았는데, 다른 손님들이 2층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아하!
가격대비로 보면 인심 후한 양(기본으로 수육을 내어준다!)과 무난한 맛.


 

 



돌아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 삼양목장에 들렀다.
3년전에도 이곳에 들렀다고 생각했는데, 이곳보다 훨씬 작았던걸로 기억이 나는 걸 보니,
아마 다른 곳에 들렀었나보다.
겨울 목장의 주인공은 양이 아니라 눈이다.우리나라 어디서도 보기 힘들 것 같은 하얀 설원의 풍경.
비포장, 눈길주행의 불편함을 충분히 감수할만한 스펙타클.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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