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족발로 잔잔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씨네(Ancine)를 다녀왔다.

 위치가 홍대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한 곳에 있는데..

 설마설마했는데 연남동 기사식당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양 옆으로 워낙 크고 강렬한(?) 기사식당 간판이 위치하고 있어서 코앞에서도

 금방 눈에 안들어온다..;;

 

 

 

4인 테이블 여섯개와..6인테이블 4개정도가 있는데..홀도 있다..

근데..4인 테이블이 다 차서..6인테이블과 2층(!)을 선택하라길래..

2층을 선택했다..ㅡㅡ; 서빙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2층에서 내려다본 가게 전경은 아래와 같다..ㅡㅡ;

자세한 위치와 메뉴는 http://www.ancine.co.kr/ 를 참고하시고....

본격적인 퓨전 메뉴는 샐러드나 족발 냉채, 족발 덮밥 등이되겠지만...

인원이 둘 뿐인지라, 안씨네보쌈+양념족발 셋트(\28,000)를 시켰다.

 

깔끔하게 나오는 안씨네보쌈 및 밑반찬들..

밑반찬들 하나하나 맛이 괜찮은 편이다...

다만 김치가 흔히 보쌈집에서 나오는 달달한 김치가 아니라

짭쪼름한 일반 김치.

 

양념족발..매운맛 3단계중 1을 선택했다. 살짝 매운맛이 입에 감도는 정도.

 

셋트 양이 적은 편은 아니라서, 여자들이면 셋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계속 보쌈과 족발을 오가자니 살짝 느끼해서 다른 메뉴들도 시켜보고 싶었지만...

배가 많이 불러서..다음 기회에....

 

곰곰 생각해보면, 보쌈이나, 족발이나..(이미 시장통에 양념족발이 성업중인 고로..)

퓨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큰 변화를 준 것은 아닌 듯도 하다...

 

오히려 까페를 연상시키는..(실제로 까페이기도 하고..) 분위기와..

심플한 그릇들과 음식꾸밈 등의 외적인 요소들이..

익숙한 음식들을 달리 보이도록 만드는 것 아닐까...

그래서 재미있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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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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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군 생일을 맞이하여...

원래는 아침 일찍 나갈 생각이었지만..결국 여차저차하여..

느즈막히 홍대 Zen Hideaway를 찾았다.

 

 

동생한테 괜찮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듣고...

가봐야지 가봐야지 벼른지는 꽤 됐는데...이제사...방문..

극동 방송국 맞은편 타고르, Cafe AA 등이 모여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가게들이 모두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상당히 신경쓴 면모가..

그 안에서 Zen Hideaway는 상당히 내츄럴한 편에 속할 정도..;;

밖에 쌀쌀할까봐 실내에서 먹겠다고 했더니...나올때야 보았는데..

사진에 나오지 않은 반대편 야외테라스가 벽을 따라 인공폭포(?)도 흐르고..

좀 더 분위기 있어보이긴 했다.

 

식전에 기본으로 나오는 빵과..스틱..

도자기 접시(쟁반?)이 매우 뜨겁게 달구어서 나온다.

 

 

팥씨유..태국식 두반장 볶음면(\13,000)

가격에 비하면 적다고 할만한 양이지만...맛은 좋았다.

(일단 분위기로 먹는 곳이니까! 가격대가 높은건 패스하자..)

별로 자극적이지도 않고, 간도 알맞고...

 

 

데리야끼 호박 크림 파스타 (\22,000)

혹시나 양이 적을까봐 호박으로 배를 채우자는 심정으로..시켰다..ㅡㅡ;

 파스타 양은 많은 편이 아니지만...역시나..호박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데리야끼 크림 소스라는데..살짝 매콤한 맛이 난다.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단, 몇조각 들어있는 안심은 너무 퍽퍽했다.

 

 

육류 및 해산물 요리들은 3만원대의 것들도 많고,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배불리 먹자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곳이지만,

1만원 선에서 고를 수 있는 재미있는 메뉴들도 많아서,

고르기에 따라 괜찮은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기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극동방송국 맞은편 뒷골목이..

이렇게 밤이면 이렇게 으리으리해질 줄이야....왜 항상 다니면서도 몰랐던걸까..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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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역 농심 건물에 위치한 코코 이찌방야.

지나다니면서 COCO만 보고 코코호도 과자 본점인가 생각했었는데...

나름 유명한 카레집이란다.

 

 

 

깔끔한 입구. 입구만 봐서는 꽤 비싼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도...

 

신경쓴 분위기의 실내...카레집이라기보다는 커피숍 같은 분위기.

 

 

 

허나, 동네가 동네인 까닭에,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냥 그렇다는...

 

 

 

 

메뉴판...골라야 할 것들이 많다. 일어를 그대로 옮겨놔서 가뜩이나 메뉴판이 낯설은데,

매운 맛 고르는 것 까지 1신, 2신 종업원이 한자로 읊어주니..상당히 정신 사납다..ㅡㅡ;

밥에 따라 소스 양도 달라진다면서..밥이 300g->200g으로 1/3이 줄었는데..

500원만 깍아주는건 뭘까...남기기 싫어서 200g으로 주문했는데, 종업원이 생각없이 300g을 얹어왔다.

(물론 돈은 500원 깍은 가격으로 그대로...)

 

 

 

 

 밍군은 오므라이스를 시키고,(오므라이스는 토핑 및 매운 맛 선택이 제한적..)

나는 튀긴 닭 카레에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토핑을 추가하고, 약간 매운 맛 1辛을 선택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카레인데, 전형적이면서도 인스턴트 냄새도 풍기지 않고,

또는 지나치게 달달하게 하이라이스처럼 만들지도 않아서 흠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무난한 맛.

아마 그 어느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는 못해도 '맛없다'고 평하긴 힘들 것 같다.

다만 내 취향이 이것보다는 다소 인도틱, 혹은 이런 맛이라면 백세카레--; 라서...

'굉장하다'라는 평은 어려울듯.

 

 오므라이스의 계란 표면이..부들부들하게 반숙상태로 조리가 되어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무척 궁금했다..예상으로는..우선 얇게 펴서..일반적인 오므라이스 계란을 만들고,

건져내기 직전에 위에 다시 계란을 얹어 반숙 상태의 표면을 만들지 않았나 싶은데....

암튼 신기....

 

먹다보니 살짝 시원하거나 칼칼한게 땡기는데..제공되는 오복채는 시원하지도 않고..

새콤하다기보다는 단맛이 강해서..피클, 혹은 시원한 단무지 생각이 많이 났다..ㅡㅡ;

 

메뉴 가격들이 7,000원 - 1만원 사이로, 보통 일식 카레집보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맛을 생각했을 때는 상대적으론 아깝지 않은 가격....

 

다만...내 취향에 한해서..난 그냥 집에서 백세카레 끓여 먹을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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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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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앞 프리모바치오 바치의 독주를 견제할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등장!
 전통의 강호 노리타가 오픈했다. (신촌의 일프리모나 프리모바치오 바치가 노리타의 조리장이 독립해서
가게를 열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진득한 크림스파게티의 원조격으로 통하는 노리타!)

 일단 프리모바치오 바치에 비해 자리수가 많고, 인테리어도 분위기 있다. 그리고 아마도, 비슷한 맛이면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의지인지, 프리모바치오 바치에 비하면 황송할 정도의 종업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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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 쿠폰으로 주문한 베지타리아노 샐러드(\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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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바치오 바치의 빠네에 해당하는 코페르토(\11,000)
양이 다소 아쉬웠다. 물론 빵까지 다 먹는다면 무척 배부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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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곤졸라 피자 (\13,000)


일프리모-프리모바치오바치-노리타
맛과 가격은 세 곳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특히 같은 상권인 프리모바치오바치와 노리타는
슬슬 서비스 경쟁으로 돌입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프리모바치오바치의 경우 매일 2-3시간씩
대기줄이 있는 걸 보면, 대기줄이 짧아지는 것 외에 별 타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

비가 와서 사람들이 외출이 뜸했던 것인지, 아직 노리타 홍대점 오픈에 대한 홍보가 덜된탓인지,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대기줄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론 노리타를 이용하게 될듯^^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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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순형이 준 CJ 외식상품권이 있어서...무엇에 쓸까 무척이나 고민했더랬다...

대표적인 사용처로는 VIPS, 피셔스 마켓, 씨푸드 오션, 뚜레쥬르, 투썸 플레이스 등등이 있는데...

최근 씨푸드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하향세인데다가, 피셔스 마켓이나, 씨푸드 오션이나 평이 너무 좋지 않았고,

VIPS는 무난하긴 하지만, 밍군이 꺼려하는 관계로 패스....그렇다면 결국 뚜레쥬르에서 빵이나

사먹을 운명인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문득 사용처 중에 The Place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홈페이지(http://www.cafetheplace.com/)를 찾아보니, 위치가 광교와 광화문이라는 애매한 점은 있지만,

나름 가격대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괜찮아 보여서 방문 결정! 지난 일요일 점심에 광교점을 다녀왔다.

메뉴나 음식 컨셉은 Mix&Bake를 많이 참고로 한 듯 했고, (서울대에 있는 The Kitchen도 같은 컨셉..)

분위기로는 적당히 캐쥬얼하면서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게, Mix&Bake나 Kitchen 보다는 한수 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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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g 당 2,500원 하는 샐러드 바. 소심해서 팍팍 못담고 쪼꼼씩쪼꼼씩..^^ 3,700원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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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크림 파스타(\9,800). 노리타나, 일프리모, 프리모바치오 등의 진득한 크림소스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먹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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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군도 나도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멕시칸 피자(\7,800).  이처럼 야채가 듬뿍 올라간 피자는 내가 아는 한 삐에뜨로의 마르게리타가 유일. 하지만, 삐에뜨로 매장들이 하나 둘 철수하면서 아쉬웠었는데, 이곳에서 적당한 대안을 찾은 느낌^^  가격도 저렴!(\7,800).

 종로에 먹을만한 맛집 하나 개척해서 뿌듯했던 하루^^ (거기다 계산도 상품권으루 뚝딱~)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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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장안문에 가면, 만두로 소문난 분식집이 두곳이 있다는데,
어느쪽이 원조인지 알 수 없다는 보영 만두보용 만두가 그 곳.
수원성을 한바퀴 돌면서 장안문을 들렀는데, 맛집을 놓칠수야 없지. 자 살펴봅시다.


왼편엔 보영만두, 오른편엔 보용만두.
가게 분위기나 간판, 그리고 여기서 보이는 규모로 봐서는 보용만두가 왠지 뿌리깊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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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길을 건너보니, 그 승부는 너무도 싱겁게 결정지어졌는데,
길에서 보이는 보영만두의 모습은 가게 뒷편이었던 것. 모퉁이를 돌아가니,
보영 만두로 길게 늘어선 줄. 반대로 보용만두는 사람이 없어 들어가기조차 뻘쭘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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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선 줄에 비해선 비교적 빨리(10분정도?) 입장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분식집이다보니 자리 회전이 엄청나게 빠른듯했다.
메뉴는 만두 및 쫄면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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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 /김치만두 /찐만두 삼형제.
군만두 만두피가 튀겨진게 바삭하면서 딱딱하지 않은게 아주 제대로였다.
만두들의 맛은 가격이 아깝지 않을만큼 실하다는 인상.
만두 맛이야 특별할게 무어가 있겠소^^ 속이 꽉차면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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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쫄면. 안매운맛이나, 중간맛이나, 매운맛이나 다 똑같이 생겼는데,
양념자체가 틀린듯하다. 색도 똑같고 모양도 똑같은데...맵다..Y_Y
중간맛 시켜놓고, 다 먹었다간 요즘처럼 속이 좋지 않을 때에는
틀림없이 탈나겠다 싶어 절반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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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번외편으로...터질듯한 배를 움켜안고 보용만두를 향했다.
이렇게 늘어선 줄부터 짝퉁티가 날것 같으면 아얘 다른 이름을 짓지,
왜 하필 비슷하게 보용이라고 짓고 짝퉁티를 팍팍 내는걸까.
혹시 나름 맛에 대한 자신때문(!?)
너무 배가 불렀기 때문에, 군만두 하나만 시키려다가, 뻘쭘해서 김밥도 시켰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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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보용만두의 군만두인데...겉은 노릇하니 맛있어 보이는데...
사실 앞서도 말했듯, 만두 맛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맛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만두피가 겉만 태우고, 안은 눅눅한 밀가루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혹시 찐만두를 튀겼나?)
보영만두의 바삭한 군만두와는 내공이 다르다 는 결론.

수원가시면 지나다 한번 들러보시길^^
(그런데 장안문 근처에 맛집이 꽤나 많다..전복칼국수/갈비탕도 먹어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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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따로 포스팅하기는 너무 간단해서, 뽀나스로 충무로 진고개 소개.

충무로역에서 나와 구 명보극장쪽으로 향하다보면, 꽤나 오랜 전통의 가게가 있는데,가게 전면에 걸린 한자 및 궁서체 글씨 덕분에 얼핏  보면 중국집으로 착각하기 쉬운 진고개이다.진고개란 비만 오면 땅이 질척해서 다니기 힘들었던 충무로의 옛 이름이라는데...

 각설하고, 이곳의 주력은 한우를 이용한 불고기 및 구이,찜 요리들과, 아래 소개할 양념게장정식(\14,000)이다. 인터넷에는 어복쟁반(2인분에 4만원이 넘는다!)이라는 전골 요리로 유명하다고 알려져있다.

 간단한 식사류(냉면 및 백반 등)가 \7,000~\8,000원 대이고, 양념게장정식이나, 기타 요리들이 \14,000원에서 수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저렴한 집은 아니지만, 점심/저녁 꾸준히 손님들이 붐비는 걸 보면 개개의 가격에 걸맞는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비교적 가격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요리가, 양념게장 정식과 갈비찜정식(\15,000)-나중에 꼭 먹어볼 생각-이다.)
(오늘 진고개에서 남희석 봤음-.- 머리가..티비에 나오는 사람치곤..크긴 컸음:) )

 양념게장 정식을 주문하면, 가격에 비해 다소 단촐한(?)식단에 황망할 수도 있는데, 밥한공기에 단촐한 밑반찬류 네덧가지와 양념게장 한마리가 덜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게는 손바닥 크기로 실해보이긴 한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게장을 맛보면, 잠시 가격을 놓고 좀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데.... 향긋함과 매콤달콤함이 여느 식당에서 나오는 냉동 밑반찬 양념게장과는 격을 달리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비싸긴 비싸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게요리에 그닥 조예가 없는 나의 생각이고, 게장을 좋아하는 밍군은 매콤함에 연신 호호거리고, 눈물콧물이 흐르면서도 끝까지 한마리를 닦아내는걸 보니, 뛰어난 양념게장임에는 틀림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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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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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궁이 모처럼 밥을 얻어먹을 일이 생겼다.
약 1년간의 구닥다리 노트북 대여료로 한끼 식사를 거하게 얻어먹기로 한 것. (밍군 포함+_+)

모처럼의 뜯어먹기인데, 범상히 지나칠수는 없지. 내돈 드는 것 아닌이상,
아주 특별한 음식(즉 내 돈 아니니 맛없어도 돈이 안아깝다는 이야기!) 의 모험을 시도해볼까,
아니면 무난무난 평범한 그러나 가격이 있는 곳에 가서 포식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어느정도 타협을 본 것이 요새 알음알음 유행중이라는 양고기 꼬치구이.

동대문의 '동북화과왕'이 유명하다고 하나, 지역(강서-분당)적인 절충이 어려워서,
차선으로 신천의 '별미 양꼬치'를 먹어보기로 했다.

신천역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신천역 4번출구로 나와 직진, 외환은행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온만큼 쭉 직직하면,
주택가 비스무리한 곳에, '신천 양꼬치'와 '원조 양꼬치'가 보인다. 원래는 오늘의 주인공
'별미양꼬치'가 있어야 할 곳이나, 확장하며 이름을 '원조 양꼬치'로 바꾼 것.

전화번호가 같음을 보고, 상호가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원조 양꼬치- 구 별미양꼬치

원조 양꼬치- 구 별미양꼬치


일단 메뉴판을 보시자면, 꼬치류 5000원 안팎, 양갈비가 12000원, 14000원, 특이하게 신라면이 있다.
(양고기 먹고 입안이 거북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일까?)

중국술들도 상당히 싼편이라고 한다.

듣자하니 중국술들도 상당히 싼편이라고 한다.



주문을 하기 전에 우선 고추가루 양념과 쯔란(큐민),

고추가루 양념과 쯔란, 땅콩 등등..

고추가루 양념과 쯔란, 땅콩 등등..


땅콩, 고추장 등이 나온다. 이 쯔란이 바로 양꼬치에
대한 호불호를 가르는 향신료인데,
먹어보면, 카레와 비슷한 강한 쏘는 향이 난다.
인도, 터키 음식하면 으례 떠오르는 향이라고 보면 될듯.

먹어보니 낯이 익기도 한 것이 낯 설기도 한 것이..
(카레가 머리속에서 떠오르다가, 끝맛이 살짝
얄딱구리하다..)

자 우선 양꼬치 두개와, 만약을 대비해서
닭꼬치 한개로 시작. (양꼬치가 별로면 닭이라도 먹을라고..)
각각 1인분(양꼬치 \5,000, 닭똥집\6,000)에 다섯꼬치씩 나온다.

숯불 위에 자글자글 구어먹는다!

숯불 위에 자글자글 구어먹는다!


우려(?)와 달리 양꼬치는 성공! 맛있다! 많은 사람들을 꺼리게 하는 양고기 냄새도 별로 나지 않고,
고추가루 양념과 쯔란에 찍어 먹으면, 향이 독특한 것이, 입맛을 돋군다. 일행들도 모두 만족.
개인적으로는 옆에 만약을 위해서 구어두었던 닭똥집보다 더 맛있었다^^

양꼬치가 성공했으니, 좀 더 용기를 내서 양갈비에 도전!
익히 접한 정보대로, 냉동 양갈비가 두 대 나온다. 가격(\14,000)에 비해 조금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잘라놓고 보니 그럭저럭 두명이 적당히 먹을수는 있을 것 같다.
숯불에 반쯤 익혀서...

숯불에 반쯤 익혀서...

잘라서 자글자글 마저 굽는다.

잘라서 자글자글 마저 굽는다.


 음...머랄까 그냥 양고기 맛이다^^ 돼지고기는 돼지고기맛, 쇠고기는 쇠고기 맛. 양고기는 양고기 맛-_-
셋다 맛있게 느껴지기에, 무어라 설명하기가 그런데..-.- 암튼 일행들도 모두 맛있게 먹었음.

자리에 앉아서 제법 오래 양꼬치 및 갈비 등등을 굽고 있으면,

쥐포, 은행, 꽃빵은 서비스.(꽃빵은 사진 바깥에..)

쥐포, 은행, 꽃빵은 서비스.(꽃빵은 사진 바깥에..)


서비스로 사람 수 만큼 은행꼬치와 쥐포꼬치, 그리고 꽃빵이 나온다.
꽃빵이 구워먹으면 그렇게 맛있는지 처음 알았다^^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친구 집에서 구어 먹어 본 것 같긴 하다)

닭날개 꼬치는 어떨까 싶어 시켜봤는데,
1인분에 3꼬치가 날개째로 나온다. 숯불에 바짝
익혀 먹으니 기름기가 쪽 빠져 맛이 좋다.




달달시원한 옥수수 국수

달달시원한 옥수수 국수

 이왕 여기까지 온거, 풀코스로 입가심도
 해보기로 결정. 옥수수 국수(\4,000) 주문!
차게/뜨겁게가 가능하단다.
잠시 고민하다가 시원하게 먹기로 결정.

저녁시간이 무르익으면서,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서인지,
(구석진 곳에 있는데 잘들도 찾아온다.)
꽤나 오래걸려 나왔는데, 옥수수 면이 살짝 불은듯
 하면서도,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라면 면발 같으면서도, 달달시원하다.
양고기 마무리로 깔끔한듯.



냐궁이와 일당들은 끼니를 때우러 간 곳이지만,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식사보다는 양꼬치를
안주삼아 한두잔씩 주고 받기 좋은 곳이다. 술값도 저렴한편이라 하니(냐궁이는 술에 워낙 잼병이라
들은대로만 전한다-.-) 독특한 요리도 먹고, 기분도 좋게, 가격도 좋게 한잔 취하면 꽤나 좋겠다.

물론 냐궁이처럼 오늘은 양고기로 한번 즐겨볼까.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아 글을 쓰다보니 양꼬치가 또 먹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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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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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신혼집이 일산쪽(정확히는 고양시 일산 동구?)쪽이다보니
최근 신혼 살림 넣어주랴 뭐하랴 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그쪽으로 갈 일이 부쩍 늘었다.
차로는 3-40분이면 충분한 곳이지만, 대중교통이 전무하다시피 한데다, 막히기라도 하면
1시간이 훌쩍 넘는 동네인지라 내가 출동할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는데....
(난 뭔 고생이누..ㅠ.ㅠ 빨랑 장가라도가야..ㅠ.ㅠ)

부근에 밥이라도 먹을 만한 곳을 물색하다보니 찾은 곳.

농협대학 진입로를 쭉 따라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에 위치한 "풍년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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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문 열린 차가 내 차..-.- 12살이 되어가는 크레도스..-.-(외삼촌이 4년전쯤 주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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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는 상당히 넓고, 인테리어도 신경 쓴듯한.
무엇보다 요새처럼 추운 겨울엔 나뭇바닥이 뜨끈뜨끈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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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만큼 기본으로 시켜야 하는 "풍년마당 보리쌈밥정식(\8,000)"  나물들과 콩비지, 강된장, 등등....
오른쪽에 푸짐한 풀때기들이 맘에 든다!  둘이 다 먹기 벅찰정도로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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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뉴인 "고추장돼지숯불구이(\10,000)" 양에 비하면 살짝 비싼듯한 가격이지만,
나와서 먹는걸 감안할 때 괜찮은 가격, 맛도 뛰어나다긴 힘들지만, 적당적당.

이 외에 매운쭈꾸미볶음(\10,000), 코다리구이(\8,000) 버섯불고기전골(\15,000)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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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으로 보리밥을 퍼서...쓱쓱 나물,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비고, 마무리로 감자감자! 꼴깍!

가격도 적당하고, 분위기나, 음식도 적당하고, 거창하진 않지만, 날 따뜻해지면
서삼릉이나 원당 종마목장 한바퀴 둘러보고 기분 좋게 한끼 할 수 있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풍년마당(031-968-5555)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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