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초에 가야 하는데 아침부터 날이 흐리다...




급기야는 눈이 내리기 시작..

판공초에 가려면 퍼미션을 받아야 하는데

강설로 인해 좀 지켜봐야 한단다..




판공초에 가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덕분에 출입사무소 앞 조그만 식당만 노났다..





우리 드라이버 겸 가이드였던 무하마드.


판공초 가는 길에 눈이 20cm정도 쌓였단다.

오후부터 제설작업 시작 예정이라,

왕복 10시간을 고려하면 당일치기 일정은 불가능 하다는 설명.

내일 아침 비행기로 떠나야하기 때문에 결국 판공초는 포기.



레로 돌아오니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레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모나스트리, 일본 자본에 의해 지어진거란다.



저기 보이는 것이 실외화장실....



경치 좋은 화장실..





판공초는 텄고, 해발 5500미터,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로라는 카르둥라를 가기로 했다.


온통 황량하고, 풀도 나무도 없으니

사진으로는 도저히 크기에 대한 감이 오지 않는데...




차 두대가 겨우 교행하는 산길을 구불구불....


마주오던 차가 우리차 사이드 미러를 치고 지나갔고,

무하마드가 경적을 울렸지만 뺑소니(?) 쳐버렸고...

열받은 무하마드는 그 좁은길에서 차를 돌려 분노의 추격전이 시작됐고,

약 20분간 우리는 보조손잡이를 꽉 잡고 생사를 오가는 추격전의 관람객이 되어야했고...

알고보니 가해차량이 군인 차량인지라 배째라로 나오니 무하마드는 넋이 나가버렸고....

그래서 우리는 한동안 아무말 없었다는....



구불구불...


산의 빗면을 따라 구불구불...


지나온길....보고 있으면 언제 저기를 올라가나 싶지만, 어느새 올라가있음..


비포장도로 시작, 약 40분을 더가야함.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버리러 불의 산에 오른다고 하면 이런 풍경이 아닐까..


비포장 도로에서 흔들려 실려가기를 한참, 드디어 5500미터!



하늘 끝까지!





해발 5500미터의 화장실!





카르둥라는 레와 누브라 밸리를 잇는 길이기 때문에 꾸준히 차들이 오르락 내리락함...




군인들...




다시 내려오는 길...


한차에 꽉꽉 채워서..





기압 때문에 질소포장된 초코파이가 빵빵해졌음...




돌아와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다시 레 시장으로..


어제 호객꾼을 다시 만날듯 하여 다른길로 돌아갔음...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지 뭐...


오후 햇살에 늘어진 견공들..



"요거 얼마?"

"950"

"헐.."

"850"

"에이..."

"final 650"

내려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한 300, 400루피까지는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돈만원도 안하는 기념품 사며 깍쟁이 되기도 싫고 해서 그냥 구입.



사람 사는 곳 비슷하지요~~


비슷해요~~


저녁햇살도 뉘엿뉘엿..슬슬 일어나볼까...



호텔 복도에서..


돌아오는 아침..인도 공항에서의 검문검색에 치를 떨어서

2시간 전에 나왔더니 인심좋은(?) 레공항은 꽤 빠르게 수속을 밟을 수 있어서

시간이 제법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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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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