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展

 참여작가: 김규형, 황영, 허정우 with 김창원 홍준호 라인석

2011년 10월 15일(토) - 11월 12일(토)

오프닝 _ 2011년 10월 15일 (토) 6:00 PM

작은공간 이소

 

 대부분의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생계라는 것은 예술행위 자체에 대한 고민 이전에 던져지는 문제이자 갈등이다. 갈등은 예술가의 행위와 사유에 끊임없이 침범하고, 때로는 예술가로 살 것이냐 말 것이냐 라는 선택의 기로에 까지 서게 한다. 결국 예술가는 무엇이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까라는 질문이 던져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회사원과 예술가라는, 상반된 두 입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작가들을 통해서 그 갈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자 하는 시도이며, 단순히 예술행위 밖에서가 아니라 그 갈등을 예술행위 안으로 끌어들여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대구 작은 공간 이소에서 김규형, 황영 작가와 함께 <회사원展>을 치루었다.
지난번 밍군의 <곰팡이展>을 통해 연이 닿은 <작은공간이소>의 운영자/기획자 황현호씨는 여전한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는데...
운영상, 그리고 개인 신변의 문제등으로 인해 내년엔 <작은공간이소>의 운영이 불투명하다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함께 한 김규형작가, 황영작가 역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고,
나는 김창원, 홍준호, 라인석 작가를 끌어들여, 이들의 회사원으로서의 모습, 작가로서의 모습을 Collarboration 작업으로 이미지화했고,
이들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작업노트에 적어두었지만, 회사원들이 예술 행위에 대한 사회학적인 접근-주로 부르디외식의-을
목표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간 기획이 되었다.

하지만 작업의 내용, 성공적인 시각화 등을 떠나서, 작업을 진행하며 내스스로의 위치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된 듯 하다.
황현호씨와 함께 참여하신 작가분들과 나눌 이야기가 많았는데, 갈 길이 멀어 오래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내 작업



 

 

김규형 작가 작업 - 시간의 중첩에 대한 작업.

황영작가 작업 - 회사생활에서 전화에 대한 본인의 경험, 감정에 대한 작업.

 

황영작가 작업 - 작업실, 의도적으로 불편한, 회사원도, 예술가도 아닌 불편한 현실에 대한 참여적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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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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