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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3 20110409-20110410 고창/변산반도 여행 (1/2)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주말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일본 오사카에 갔어야 했지만,
쓰나미에 원전사태로 해서 아쉽지만 일본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조금 일찍 준비를 했었더라면 제주도라도 다녀왔겠건만,
일정이 애매해지는 바람에 결국, 주말을 이용해서 전라도 고창/변산반도를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


일찍 나선다고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집에서 나섰건만, 봄나들이 가는 차들이 제법 많아서,
살짝 정체를 겪은 끝에 고창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무렵.


아마도 고창 청보리 밭의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4월 말이 청보리축제때가 되면 꽃대가 허리깨까지 올라와서 보리가 여물텐데
시기가 이른지라, 잔디밭 같은 풍경. 덕분에 여유롭게 보리밭을 거닐 수 있긴 했지만.


팔을 벌리고 뛰었어야 했는데...개구리도 아니고...아..


이른 철이지만 관광버스로 도착하는 단체 손님들이 들락날락한다.
등산 복장으로 보아, 아마도 선운산 등을 일찍 등반하고 남은 시간에 보리밭에 들르는 듯.


 

보리밭을 크게 한바퀴 돌면서..뒤로 보이는 것은 20년된 대나무숲.


고창은 선운사 부근의 풍천장어가 유명하다지만, 유명세에 비해 최근 평이 그닥이고,
괜찮다는 집들은 키로 단위로 팔기에 둘이 먹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탓에
나름 유명하다는 제일 회관에서 오리 정식을 먹으려 했으나...

정식은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결국 오리주물럭을 시켰다.
혹시 평소엔 손님이 없어서 정식을 하는 철이 따로 있나해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요새 좀 바빠서 준비를 못했단다. 담번에 올 땐 무조건 먹을 수 있을거라는데..
다시 올 때가 언제일지는...


배를 채우고,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
이곳은 동백이라기 보다는 춘백이라 하여 4월말에 한창 꽃이 핀단다.
역시 동백을 보기엔 다소 이른 시기에 방문한 것.
역시 덕분에 한산하게 둘러보긴 했다..-.-


역시나,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핀 꽃을 찾아야 한다.


대웅전 앞 건물에 다기를 준비해놓고 방문객들이 차를 따라 마실 수 있도록 해놨다.
오리덕분에 느끼함이 돌던 입에 녹차를 털어넣으니 한결 개운한 느낌.


녹차 따르는 냐궁올시다~


선운사 앞길을 따라 조성된 계곡길.


계곡길을 따라가다 눈에 띄인 비석 하나.
무슨 글인지 한참을 들여다보고서야 <미당서정주시비>라는 것을 알았다.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아니면 어딘가에서 옮겨져서 버려진(?) 것인지...
친일 행적때문에 최근에는 언급조차 들은 적이 가물하긴 한데...
특별히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미당선생에 대한 오늘날의 평가가
균형잡힌 것인지..잘 모르겠다.(아니면 균형을 논할 부분이 아닌지도?)


고창을 떠나 변산반도로 향하며 들른 곰소항.
따스한 햇살과 달리 바닷바람은 매서워서 밖에 오래 머물기가 힘들다.

누군가 멋진 항공모함을 만들어 뒀다.


옅은 해무덕분에 아스라이 산그림자가 드리운다.



숙소인 펜션 일랑일랑.
흔히 보이는 알록달록한 펜션과는 다르게 노출콘크리트와 사각 구조들로
나름 신경 쓴 것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특별히 모자란 부분은 없었지만, 1박 10만원(주중 6만원) 짜리 펜션에 너무 큰 기대는 말자.
신경은 썼지만 살짝살짝 어설픈 느낌은 어쩔수가 없다..:)

냐궁이가 준비하는 특제 토마토 카레..
양파, 감자, 당근, 토마토, 그리고 백세카레. 순 식물성 웰빙 카레되겠다..ㅡ.ㅡ

카레 ONLY인 단촐한 저녁 메뉴로여행 첫날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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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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