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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두'를 벗어나 홍대/종로 쪽에서 데이트 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만화방을 밀어내고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급 부상중인 커피숍....

제대로된 커피를 마시려면 제대로 된 CAFE를 찾아가라고는 하지만...
스타벅스, 파스구찌 등으로 대표되는 캐쥬얼 커피샵은 오며 가며 종업원이 맞아주는 귀찮음이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둘이서 한잔을 시켜도, 아니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도
뭐랄 사람이 없는 까닭에 다소 시끄럽다는 것(번화가에 위치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가격대비 시간 때우기에 그럭저럭...
(스타벅스는 현대 미니카드로 사이즈 업까지 가능!^^)

ps. 그런데 커피는 아무리 마셔도..그냥 쓰다 달다 밖에 잘 모르겠다..-.-
주로 까페모카를 마시는데.. 휘핑크림이 퐁당하고, 커피가 식으면서
둥둥 떠다니거나, 혹은 가라앉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커피도 상당히 마시기에 걸끄러운 것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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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kie 2009.02.05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를 안 마심에도 불구하고 요새는 이 커피는 취향이네 아니네를 따지고 있다는.;; 캐쥬얼 커피샵은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그나마 별다방이 좀 더 맘에 드는데(지점차이가 상당히 크지만.;), 단순히 스팀밀크에 카라멜 시럽 추가한 short 사이즈가 가능한 유일한 다방이라서 그렇게 보는건지도 몰라.ㅎㅎ

    • 냐궁 2009.02.0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생이 스타벅스 커피가루(?)를 가져다주는 바람에..타먹어 보겠다고 조그만 커피메이커를 샀는데..(주제에 스팀까지 되는...) 도저히 번거로워서 못해먹겠다는..ㅡㅡ; 관심있으면 자네도 함 만들어 먹어봐..^^

    • lakie 2009.02.06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피메이커를 지르다니 갑후같으니라구. ㅋㅋㅋ
      (쪼그만거 어떤 모델? 괜찮으면 좀 알려주삼.. 스팀밀크 할 수 있는 좀 싼거 가지고 싶.)

    • 냐궁 2009.02.06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버린 KA5953인데...
      작년초에 4만원인가 주고 샀던거 같은데..
      환율때문에 13만원이 됐네--;;;
      되팔까..ㅡㅡ?

  2. calm 2009.02.09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이트라... 머엉 -_-;

  3. kalstein 2009.02.18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의 본래맛을 느끼려면...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를 외엔 뭐. 하지만 입이 저질이라, 솔직히 좋은 원두를 썼는지 안썼는지는 잘 모른다는게 문제.

    (회사 커피숍에서 1500원에 파는 아메리카노가 구린거는 알고있음;; 젝일...뭔 커피에 탄맛이 그리 많이 나는건지.)

    혹여나 휘핑크림같은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커피의 맛은 대동단결. 즉 싼게 장땡 ㅎㅎㅎ 커피값이 비싸구나~ 생각했다가 가만보면 커피만큼 시간대 가격이 적게드는것도 없는듯.

    어쨌든....




    안생겨요 히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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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에서 회식을 마치고 사당을 들러 집에 오던 중, 낙성대서 식사중인 밍군과 잠깐 헌책방서 데이트....
 
 헌책방의 책들이 늘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닥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무심코 지나치다 눈에 띈 얇은 책 <대중매체시대의 예술>

 이미 한번 읽은책이고, 밍군에게도 있는 책이라 사실 다시 살 필요는 없긴 했지만,
 
 정가 3000원 중고가 1000원에 이런 책을 구한다는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  (구할 때는 그렇게 없더니!)

 그리고 계산대로 향하던중, 분류없이 계산대 위에 쌓여있는 책 가장 위에 올라가 있던 책

 존 버거의 way of seeing 시리즈인 <이미지 - 시각과 미디어> 오예!

 절판되거나 구하기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현재 정가 12,000원, 헌책방 가격 4,000원이면 거저!

 (문득 예전에 잃어버린...식당에 놓고 나와버린 존 버거의 Way of Seeing이 쓰라리게 느껴진다..ㅠ.ㅠ)

 그리고 시네-페미니즘 은 딱히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영화평론들을 어떻게 해놓는지 궁금해서 한권 추가!

 \1,000 + \4,000 + \4,000 = \9,000 ^-^

 그리고 이 모든걸 밍군이 사주었다는 사실^-^ 데이트도 하고~ 득템도 하고~ 랄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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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lm 2009.01.06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형 블로그를 보면...
    예술 관계 종사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ㅡoㅡ...
    (형은 왜 공대에 오셨나요;;)

    • 냐궁 2009.01.06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도는 언제나 달콤한 법...^^
      그러나 그 결말은 언제나 파국...ㅡ.ㅜ

      뭐 공대와서 결국 밥벌어먹고 있잖우...
      그리고 오늘날의 예술은..어떤면에선
      결국 그것과 생계가 관련이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2. 2009.01.1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는데.. 내 컴에 즐겨찾기 추가된 주소가...
    오빠의 특정 페이지로 지정되어 있어서.
    난 계속 업댓이 안된줄 알았지 뭐야. ㅋ
    오늘 들어왔다가 또 그 페이지여서.. 왜이러지 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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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몸이 거의 종합병동 수준으로 좋지 못한데, 10월초 비엔날레 후유증인 몸살로 시작해서,
내 인생 최대의 구내염(입술 빵꾸)에 걸리는가 하면, 이어서 새끼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에
어마한 크기의 물집이 생겨버렸다. 문제는 이놈이 이주일이 되도록 번져가고 있다는 것.
덕분에 근 한달째 항생제를 입에 달고 사는 중인데...덩달아 근 한달째 무기력증 및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몸살이나 구내염은 병명이라도 정확히 알고 있으니, 어쨌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지 쉽게 알 수 있는데,
발가락 사이에 커져만 가는 물집은 보는 곳 마다 진단이 다르니 난감할 따름.

 회사 의원에서는 '확실친 않지만 무좀인듯-.-?'
 동네(홍대입구) 제법 유명한 피부과에서는 힐끗 보더니 '땀샘이상에 의한 한포진'
 그 유명한 계피부과에서는 '습진'


세 군데를 돌아다닌 덕분에 약봉투가 제법 두툼해졌는데, 털어놓고 보니 위만큼 되더란 말씀.
그렇다면 이 돌.팔.이 들이 대체 무슨 약을 쓰고 있는지 알고나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약학정보원(http://www.health.kr/)에 가면 약에 표시된 식별표시 등으로 약품 검색이 가능하고,
약 이름만 알아내면 용법, 효능, 부작용 등은 쉽게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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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디세텔정 :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사용, 즉, 설사약(지사제).
b. 세프라딘 : 편도염, 인두염, 요도염, ...(중략)... 농양, 종기 등에 사용.
                   즉 만병통치 항생제로, 근 한달간 먹은 항생제의 주종이다.
                   문제는 부작용에 '설사'가 있다.
c. 스티렌정 : 위궤양 치료제. 세프라딘을 처방할 때 따라다니는 위장약.
                   그런데 내가 필요한건...장약(지사제)이란 말이다--;
d. 단젠정 : 소염제, 즉 붓기 가라앉히는 약
e. 알게나정 : 제산제. 항히스타민제제의 소화불량을 방지하기 위한 약.
f. 지르텍 플러스정 : 코막힘, 재채기, 콧물, 눈 및 코의 소양증(간지러움)에 처방하는 약
                            약효는 전혀 체감이 안되었고, 다만 간지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있다.
                            (간지러운 증상이 없다고 했는데도 처방해줬다--;)
                            졸음이나 진정작용이 '거의' 없는 훌륭한 약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난 이 약을 먹고 정말 하루종일 머릿속이 텅 비어 지냈다.
                            용법은 성인 1일 2회인데, 1일 3회 처방해준 회사 의원은 대체....
g. 타가메트정 : 위염, 위궤양 치료제. 역시 세프라딘에 따라온 것.
h. 레미코트 서방성 캅셀 : 항 히스타민제, 즉 알레르기 치료제로, 습진 등에 사용되는 약.
                                   부작용에 졸음이 있는데, 그래도 좀 덜한편.
i. 록소드펜정 : 소염제.
j. 피디정 : 부신호르몬제. 역시 알레르기나, 피부질환등에 사용되는 약.
             다행히 내게 해당되는 부작용은 없는듯.
k. 니소론정 : 부신피질호르몬제. 역시 피부약이다.
             광범위하게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로 장기복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용법이 1일 5~40mg인데, 30mg이나 처방해주는 홍대앞 병원...역시..먹고나니 졸렸다-.-
l. 알제틴정 : 항 히스타민제, 역시 알레르기 및 피부질환 졸음 및 설사의 부작용.
m. 아벨라정 : 소화제. 어린시절 자주 본 기억이 있는걸로 봐서 꽤나 오래된 약인듯.
n. 에세푸릴 캡슐: 지사제. 개인적으로 사먹은 것-.-

저 중에서 최악은 지르텍 플러스. 정말 마약이 아닐까 싶을 정도.
근 한달간 복용한 세프라딘덕택에, 지속적인 설사에 시달리는데. 왜 병원에서는 위장약만 지어주는걸까.
우연히 다른 약에 섞어 먹은 락테올(장약)이 기가막히게 듣두만. 장약이 필요하데도, 위장약만 지어주는..

하루하루를 각종 약의 부작용들을 임상실험(!?)하다보니, 졸음, 설사, 피곤 등에 덩달아 나타나는
신경질, 무기력 등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덩달아 피곤해지고 있다. 이번 아픈 것만 나으면 운동도 하고,
체력을 길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병이 나아야 말이지..ㅠ_ㅠ 암튼 모두 건강합시다!!!!


ps. 근본 원인은 아무래도 수면시간인듯 한데,(2시취침 5시 기상을 1년내내하고있으니.. 주말도 바쁘고..)
     이건 참..해결이....쉽지 않다.--;;
ps2. 적고보니 저 약을 동시에 다 먹고 있는 듯 보이는데, 하루하루 나눠먹은 것이고..
     대체로 처방이 항히스타민/부신호르몬제인듯 해서, 가장 약한(?)처방인 계피부과 약을 먹기로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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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의 피부는 참 예민한거 같아요.
    약하고 조금 다쳐도 크게 변하고
    약먹어도 부작용에 시달리구요.

    에너지도 많고 튼튼 한거 같은데.
    유난히 피부에 생기는 병에는 약한거 같아요.

    나도 2년전에 생긴 피부병에 거의 포기한 상태인데..
    피부에 생기는 병은 너무 무서운거 같아요.
    정말 곰팡이처럼 피부에 기생해서는
    내가 죽지 않은 이상 . 아니 죽은 후에도
    몇년간은 멀쩡히 살아 있을 거 같아요. ㅡ,ㅡ

    • 냐궁 2008.11.02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피부는 내가 생각해도..정말..
      저주받은 피부같단 말이지..-.-
      피부색도 별로고..약하고..이상한거 자꾸 생기고..ㅠ.ㅠ

  2. lakie 2008.11.02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걍 일찍 자. -_-+++
    수면부족은 만악의 근원임. 뭘 해도 해결이 안됨.;; (...라고 덧글 다는 시각 1시 43분. -_-;)

  3. 허정윤 2008.11.02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우리집안 식구들의 피부질환은 알아준단 말야~~
    나도 호주 다녀와서 부터 성인 아토피에, 올해 4월 부터는 원인모를
    두드러기에 시달리고 있다우..
    3군데 병원 가 본 결과 치료법은 없다고 말씀하시더군.. 아님 아주
    장기적으로 치료 해야 한다고.. 알레르기 반응 검사도 이상 없구...
    나중에 애들 피부도 이럴까봐 걱정걱정^^
    아무튼 힘내삼!

  4. kalstein 2008.11.05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많이도 먹넹...;;
    나도 피부 좋은편은 아니지만...뭐 아주 심하게 안좋은건 또 아니니까 다행인가? ㅎㅎ

    그나저나...무좀이란거 참 안좋더만;; 한번 걸리고 나니 다 나은 듯 싶다가도 금방 재발하고 ㅋㅋ 별로 아프진않지만 증상이 심해질땐 초큼 아프더란;;;

    4주훈련때도 안걸린 무좀을 게임하고 발 안씻고 잤다가 걸린 1인 -ㅁ-;;; (손발에 땀이 많아서...)

    • 냐궁 2008.11.05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무좀은 평생 걸려본적이 없는 사람인지라..ㅡ.ㅜ
      이번도 무좀은 아닌듯...(이라고 믿고 싶..ㅠ.ㅠ)
      이번주부터는 바르는약 처방으로 열심히 약바르고 있...;

  5. kalstein 2008.11.07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근데...약바르니까 바로 호전됐다가도...대충 호전됐다 싶어서 안바르니까 바로 재발;; 양쪽 다 넷째발가락에 걸렸는데...한쪽은 나았는데 한쪽은 재발해서 한쪽에는 계속 바르는 중 ㅎㅎㅎ

연일 주말에 밖으로 쏘다니며 달리다가, 드디어 농축된 피곤이 물밀듯이 쏟아지는 통에,
오후 1시가 넘도록 늘어지게 침대에서 뒹굴었다. 그리고 오늘은 집에 콕 쑤셔박혀 있기로 결심.
(물론 그 와중에도 영화 시간표를 뒤적거리며 I'm not There가 어디서 하는지 두리번 거렸지만...)

해서 간만에 시간이 생기니, 그간 쌓여있던 필름들도 정리하고, 그간 읽은 책들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사람이 여유가 생기더란 말씀. 역시 사람이 마냥 달리면서 살수는 없는가보다.

방구석에 쌓여있는 필름을 정리하려고 필름첩을 꺼내들었는데,
필름첩 위에 놓은 필름은 대여섯 롤 정도..

'생각보다 많이 찍지는 않았구나..'

하며 필름첩을 열었는데..이런..스무롤 이상의 정리되지 않은 필름들이 우루루 쏟아진다.

'많이 찍기는 많이 찍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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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필름을 시작한 까닭이, 디지털카메라가 만들어내는 무분별한 이미지들-너무 많아서 수습할 수 없는-을
감당할 수 없어서, 이미지 갯수를 줄이고, 나중에 다시 한 번 돌아볼만한 기록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였는데...
이런...-.- 필름이 대체로 네가티브다 보니...들여다 보면서 무슨사진인지 알아내는게 난관이다..-_-

포지티브..

추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네가티브

이쯤 되면 뭐가 뭔지 알아보는게 일이다.


필름값이 비싸고(네가:1500 vs 포지:3000), 비싼 현상료와 드믄 현상소(네가 현상료 1000원, 포지 현상료 2000원, 그나마도 충무로에 가야만 현상할 수 있음)를 감수하고라도, 포지티브로 가야 하는건가..-.-
물론 네가라도 그때그때 스캔해서 썸네일처럼 만들어 이곳에 올리고 있긴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그땐 그랬지' 하는 즐거움은 또 다른 것이므로...

그나저나..사진첩이 생각보다 몇롤 안들어간다. 두어롤 정리하니 꽉 차버려서, 중지..;

결국 사람은 여유가 생기면 또 빈둥빈둥 굴러다니고 만다..-_- 역시 사람은 달려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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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6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는 달리고 밍은 뒹구르르

엊그제 소소하게(?) 장만한 롤라이 35s. 냉큼 한 롤 찍어봤다.

찍다보니 참 귀찮은 카메라다. 알아서 해주는게 하나도 없으니. 알려주는 노출도 영 신뢰가 안가고...
역시나 가장 난감한 것은, 목측식 촛점. 촛점이 어느거리에 맞을지 대충 짐작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점.
이것저것 맞추고 뷰파인더 들여다보기가 귀찮다-.- 정말 귀찮다.

(흔히들 로모에서 그러듯이, 노파인더 샷을 날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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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 맞추는걸 깜빡하고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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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깜빡, 렌즈 가리고 찍고


모든 사진이 그렇듯, 조건이 맞으면 (누가 셔터를 누르든) 괜찮은 퀄리티의 사진을 뽑아주는 듯 하다.
(롤라이 35 시리즈가 작은 카메라이긴 하나, 사진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카메라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손바닥 만한 디카도 어지간한 필카보다 사진이 잘나오는 요즘 세상에, 퀄리티를 원한다면
결과를 바로 확인하고, 고쳐 찍을 수 있는 디카를 들고 다니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애초에 이녀석을 선택한 까닭은, '(일회적)순간'에 대한 '우연'한 '기록'의 재미이기 때문에
선사시대(?) 유물을 들고서 뻘쭘한 일을 해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메라가 이쁘게 생겼다!)

(디카도 순간에 대한 우연한 기록의 측면에서 사실 다를 바가 없지만, 모니터 위에서 점멸되는
 화면을 바라보는 것과 프린트된 필름 한 롤을 손에 들고 있는 것과는 그 무게가 다른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무척 개인적인 느낌이라 생각되지만.)

물론 이런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로모'가 있지만, 누누이 말하지만,
퀄리티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우연한 기록도 좋지만 로모는 안이쁘다-.-



ps. 문득 밍군 친구 윤지양과 신나게 떠들었던, 사진의 태도 혹은 좀 더 거창하게 말하면,
     예술로서의 사진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생각난다.
     '우연'을 포착하는 것이, 단지 그 순간에 그 장소에 있었다는 '우연'을 포착하는 것이
     (그 포착에 개입되는 작가의 의지의 비중이 무척 작기 때문에, 굳이 그 작가가 아니라도,
      그 누구라도 그 장소에서 셔터만 누르면 그 사진은 가능한 것이므로.
      즉 좀 더 나아가 이야기 하면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격으로)
     과연 진지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 내 의견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캔디드(내 얘기에선 엄밀하게는 스냅에 가까운) vs 메이킹의 입장이랄까.)
    내가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하던 바를 내 스스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걸 보니,
    살짝 야릇한 기분도 든다. 물론 이걸 예술이라고 우기고픈 마음은 여전히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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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밍.. 2008.01.14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눈으로 거리측정하고 생각하고..
    수동에 가깝다고 해야할지 모르나.. 암튼.
    불편한 그사진기를 어떠한 노력을 통해 거리재고 맞추고 ..
    그러한 것을 함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까닭에 우연의 효과가 되어버리는 것인가.
    흠.. 사람의 노력이 우연이 되어버린다는 생각에 미치자.
    조금 씁쓸해지기도 한다.

    디카로 손쉽게 찍어대는 것과는 분명 또 다른 것인데 말이다.

    사진에서 말하는 우연이란 이런 의미가 아닌듯한데.
    찰나의 순간을 잡아낸다고 표현하는 것에서
    그것을 의도해서 똑같이 찍어내는 것이 어렵기에 '우연의 효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우연을 잡아내기 위한 필연적 노력도
    무시할 수 없는 거 아닌가.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정리는 안되지만..

    오빠가 말하고자 하는 <순간, 우연, 기록>이 분명 '순간',' 우연','기록'이 맞기는 하지만.. 저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그 한마디 한마디에 부합되긴 하지만.. 그것이 모여서
    하나가 된 예술?사진-사람들이 감탄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란 거.
    그래서 실수로 보여진다는 거.

    아마도 오빠가 이야기하고픈.. 뒷걸음치다 소잡은 격이라며
    비판하고자 하는 그것이 오빠의 사진으로 증명된다면..
    오빠의 사진이 하나의 예술의 형태로 상승되면서
    정말 <뒷걸음치다 소잡은 격= 대단한 것>이 되어
    화이트 큐브를 비판하는 예술이 화이트 큐브로 들어가는 것과
    유사해 질 것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잘 정리는 안되지만 그런건가?

    • 냐궁 2008.01.14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때도 결론은,

      '우연'을 잡아내기 위한 '필연'의 노력을 어떤식으로
      증명할 것이냐..였던 듯해. '필연'의 노력과 '우연'의
      결과물이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 작가의 진실성의 문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그리고 음....-- 누누이 말하지만 저걸 예술로 인정하고픈 마음은..
      없는데다가..누가 인정해 줄 것 같지도 않아..-_-

      그러니 저게 화이트큐브로 간다는 상상은..ㅡㅡ;

  2. 밍.. 2008.01.14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화이트 큐브로 간다는게 아니라

    오빠가 이야기하고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그런 상황이 될거 같다고.

    • 냐궁 2008.01.15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근데 필름을 들고 찍기 시작한 이유는...
      그런절 증명하거나 이야기하고픈게 아니라..-.-
      그냥 우연의 재미를 느껴보겠다는거였는데..;;
      너랑 이야기 하고 보니까..
      자꾸 그런걸 증명해야겠다는 생각만..ㅡㅡ;

  3. hjw 2008.01.19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야...나의 정우는 이러치 아나....이뻐서 카메라를 샀다니....피 좀 흘러주고, 다크 포스 만빵으로 뿌리던 그 허정우군은 어디로 간 것이야...ㅡ.,ㅡ;

  4. hjw 2008.01.19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밥얻어먹어라...저번에 너한테 밥얻어먹은 이후로 월급 두번이나 탔어.

    • 냐궁 2008.01.21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 밥 얻어먹어야지..-.-
      요새 가난해서 밥도 잘 못먹고 다녀...
      영양보충좀 해야겠다-.-
      한시랑 날 좀 잡아보셔...
      아싸리 구정 이후에 봐도 대고...

그간 잘 쓰던 필름 카메라 캐논 AE-1P가, 근거리 촛점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든 이후로,
(사실 수동 촛점이니까 내 눈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AE-1P에 맞는 근거리 촛점에 문제 없는 렌즈를 구매할까 이리저리 카메라 구경을 하다가,
생각은 흘러흘러 나도 '라이카' 처럼 '그럴듯한' 카메라가 하나 갖고 싶어로 선을 넘었고-.-
'라이카'가격을 알아보다 기백을 훌쩍 넘는 가격에 좌절하고,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롤라이 35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측식이라, 정확히 촛점을 맞추는게 거의 불가능한데다, 내장된 노출계도
그닥 신뢰성은 없는 모양이지만.........무엇보다

'이.쁘.게.생.겼.다.는.거'

지난번 미놀타 미니 35 프로젝터때도 그렇고....
'Retro'라고 해야 하나, 이런 복고풍에 끌리는 것 같다.

해서...결국은 접사가 괜찮은 렌즈, 혹은 카메라가 갖고 싶어...로 시작한
지름이 산을 넘고 바다 건너서, 복고의 귀여운 카메라로 삼천포 빠졌다는 이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찍을 때는 렌즈를 쏙 잡아 빼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름과 크기 비교. 필카중엔 가장 작은 편




해서 필름으로 모자란 나의 감수성을 채워보겠어, 필름의감성필름의감성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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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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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1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이제 3명 쓰고 잔닷. ㅡ,ㅡ;
    답글 없으면 섭섭해 할 거라 생각하며.. 한마디 하자면..
    오늘 찍은 사진이 어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저것을 얼마나 사용할지 지켜보고 싶군.. ㅡ.ㅡ+ 크크크크
    여행에도 가져갈까 두렵기도 하고..
    아악.. 저거 거리맞추느라 시간쓰는거 아냐? 버럭~ ㅋㅋㅋㅋ
    괴롭혀야지~~~ 음하하하하하

  2. calm 2008.01.11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카.. 그래도 여기선 좀 쌀텐데 ㅎㅎ --

  3. lakie 2008.01.11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녀석은 귀국은 한대냐.
    삼천포가 좀 과하셨군. ㅎㅎ 지른것 축하~

  4. 석교 2008.01.12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형이꺼랑 같은 듯도 한데.
    1월말쯤이나 한번 보자. ㅎㅎ


논문담당차장의 협박과 회유에 못이겨 허접스런 논문을 제출한 결과로..
전혀 말도 안되는 논문을 들고 자동차공학회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하게됐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배를 쨌다...역시 회사생활은 복지부동하는 젖은 낙옆정신으로...
버텨야 하는것..그나마 다행인건 하마터면 이 논문을 들고 해외까지 갈뻔했다는것...ㅡㅡ;
완전 국제적으로 망신 당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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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 9시 도심을 활보하니 감회가 새롭다. 출근시간 붐비는 지하철의 부대낌조차 그립게 느껴지는 기분이란..
을지로에서 덕산스파캐슬행 셔틀을 타고 충남 예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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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쯤 되서 도착..밥먹고 대충 분위기를 살펴보니..
여기저기 전시 부스 있고, 발표장 있고...시승행사 하고 나름 시끌벅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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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냐궁이의 이름이 적혀있다. 별표 붙은건 발표자라는 이야기...
한데 발표장 분위기가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의 발표자들만 들어와있는 분위기. 일단 듣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안심.
그런데도 발표 직전이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발표하면서도 부끄러운 생각이 계속 들었다...이걸 논문이라고 참..-_-;

포스코 사람의 간단한 질문에 웃으면서 친절하게 답변해주고..끝~

근데..솔직히 다른 사람들 논문들도 별거 없긴 하더라..-_-
요샌 통계적 기법 + 해석을 적용해서 최적설계하는게 유행인가보지..
거의 비슷비슷한 내용들.. (무식해서 다 똑같아 보이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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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입구에서 한장...안에 놀이 시설은 들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주변이 너무 썰렁했다..거의 을씨년스러울 정도.. 사람들이 찾지 않는 평일에다 비수기라서
더 그런 것도 같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요일 저녁 서울로 상경하는 차들에다가 비가 내리면서 두시간이 되도록 평택을 지나지 못했다.
중간에 화성휴계소 들러 라면에 밥 말아먹고, 서해안, 39번, 외곽순환, 분당수서고속도로 등등...
고속도로 갈아타기를 네덧번...
결국 6시에 출발한 차가 잠실에 도착하고 보니 10시..집에오니 11시...
아이고 피곤하다...(라면서 새벽 3시에 모하니-.-a?)

ps. 담번엔 좀 쌔끈한 논문으로 모두를 놀래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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