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잠시 한국으로 들어가고,

혼자 집에서 넷플릭스를 다 봐버릴 기세로 보고 있지만,

확 땡기는 영화도, 그리고 그렇게 여운이 남는 영화도 많지는 않다.

그 중에 하나 건졌다 싶은 영화 <드라이브>

 

영화를 보다보니, 2017년 <베이비 드라이버>가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는데..

타고난 운전 실력의 주인공, 그리고 여자 주인공의 분위기..

아마 일부 장면은 후자에서 일종의 오마쥬로서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반면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나 속도감은 전혀 다르다.

라이언 고슬링의 지배적인(?) 영향력 행사가 아닐까 싶은데....

전반적으로 호흡이 느리고, 절제된 음향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사실 이야기 자체는 상투적일 수 있는 내용인데,(범죄/불륜/순애보)

이걸 이렇게까지 조마조마하게 풀어낸 감독과 배우에게 찬사를...

 

니콜라스 빈딩 레픈의 최근 작인 네온 데몬도 찾아봐야겠다.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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