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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아메리카거장전
20080726-20081109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

중남미 하면 떠오르는 작가, 디에고 리베라, 프리다 칼로 부부..문학이라면 보르헤스 정도..?
80년대 우리나라 민중미술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던 멕시코 벽화운동의 주역인
디에고 리베라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 하나로 미술관을 향했다.

지역 혹은 시기로 묶은 모듬전(?)이 크게크게 동강내서 전시를 기획하듯,
 이번 전시도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세계의 변혁을 꿈꾸다 - 벽화운동
#2 우리는 누구인가 -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정체성
#3 나를 찾아서 - 개인의 세계와 초현실주의
#4 형상의 재현에 반대하다 - 구성주의에서 옵아트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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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벽화운동의 주역 3인방은 디에고 리베라, 호세 클레멘떼 오로스코, 다빗 알파로 시케이로스.
애초에 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벽화운동은 후기에 이르러서는 디에고 리베라는
미국에서의 활동과 정치권과 얽히며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고,
오로스코와 시케이로스는 파쇼적인 정권에 반대하며, 핍박받는 민중의 모습을 그려냈다.
(즉 후기에는 결국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는 이야기. 민중운동의 운명인걸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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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는 다인종, 다문화, 천연자원이 키워드.
커피, 옥수수, 카카오 - 베네수엘라의 열매와 그 여신을 그렸다는 에우랄리오 톨레도 토바르(Eulalio Toledo Tovar)의 <나라의 열매들, Fruits of the Country>에서, 여신들이 비탄에 잠긴 것 같은 느낌을 받는건 왜일지.
전시실의 테마에 맞춰 희미해진 그림 각각의 맥락이 궁금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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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야 떠올린 페르난도 보테로의 익살맞은 그림.
"어 저거 피카소?" 쿠바의 위프레도 람. 그런데 왜이리 그림이 눈에 익을까.
(실제로 피카소와 교류했다고 한다.)
베이컨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하코보 보르헤스의 <도박하는 여인 No.1>
앞서 1,2 전시실에 비해 점점 정신분열적으로 변해가는 그림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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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그 자체였던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의 칼자국 그림.
이탈리아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르헨티나 출신이란다. (활동은 이탈리아에서)
옵아트는 베네수엘라가 강국이라는데..글쌔 여기 걸린 그림들만으로는 잘...


도록은 8,000원/30,000원 두종류가 있었는데,
작은 도록은 그림 몇장만 달랑 있어 구매할 가치를 못느꼈고,
그나마 내용이 충실한 큰 도록은 나오는 순간까지 구입을 고민했으나,
지나치게 버라이어티한 그림 목록과, 지나치게 개괄적인 설명에 그치고 있는 섹션별 에세이들로 해서
30,000을 투자하기는 부족한 감이 있어 포기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온라인 전시는 아래 링크에서 아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그림이 다 있는 것은 아님.)
http://culture.naver.com/culture/eventHtml.nhn?urlid=2008072500009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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