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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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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동대문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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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성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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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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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서울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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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구로디지탈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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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영등포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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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162개 전 역사 매표소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몄다고 23일 밝혔다. 메트로는 또 사당, 시청, 충무로 등 30개 역 환승통로와 대합실에 높이 2.5m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산타클로스 복장의 도우미를 배치했다. (뉴시스)]

 유례없는 불경기 한파로 움츠러든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를 북돋고자, 지하철 역사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하나 이상씩 등장했다.  형형 색색의 장식물들과 반짝이 전구로 멋을 낸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자면, 성탄과 연말이라는 생각에 끄덕여지다가도, 또 한편으로 사뭇 어색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존재감에 의아함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승객의 동선과 배선 때문이겠지만) 기둥뒤나 구석진 벽면에 위치해 있기가 대다수 이고,
 하필 란제리 광고에 오버랩되는 위치(신촌)에 놓여있기도 하고,
 주변 시설물들 사이에 없는듯 숨어있기도 하고,(강남/강변/동대문운동장/영등포구청)
 공사현장 사이에 어색한 모습으로 놓여있기도 하고,(서울대입구, 왕십리, 성내)
 대합실 천장 높이에 맞추지 못해 쑤셔넣어져 있기도(선릉) 하다.

 신년과 성탄을 기원하는 각종 (순수한?) 문구들은 주변 광고/시설물들과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트리마다 붙어있는 "OO교회"따위의 문구들은 홍보라는 측면에서 주변 시설물들과 동질성을 확보하거나,
 혹은 광고 지면의 소유, 광고주와 피광고주 등의 소유와 거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일간 400만명(지하철1-4호선 기준)을 향해 다양항 욕망이 투사되는 공간 서울 지하철.
 그 가운데서 묘한 동질감과 어색함으로 스스로의 공간을 주장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그것을 향한 이종혼합된 욕망을 드러내고, 공간에 투사되는 다양한 욕망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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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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