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이 되고..넷플릭스 유튭.. SNS 네트웤 사용량이 폭증했다..고 한다...

 

나도 그 현상에 일익을 보태고 있는 중....

 

엉겁결에 넷플릭스 미드를 여러개 보게 되었다.

 

<Lost In Space>

 

원작이 되는 로빈슨 가족은 본적은 없지만, 게리올드먼이 악역으로 출연했던, 영화판은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꽤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은데, 흥행은 그리 좋지 못했었던듯.

 

드라마는 알파 센타우리로 이주하는 우주 개척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을 시종일관 곤경에 빠지게 하던 준 해리스(스미스 박사)의 역할이 꽤나 흥미로웠는데,

 

거의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가이우스 발타급 우주 찌질이 연기랄까....

 

그런데 갑자기 허무하게 사라져버려 조금 아쉽....

 

시즌 1/2를 거듭하며 외계문명과의 조우(?)까지 스케일을 벌려놓았는데..

 

그 수습이 항상 로빈슨가족의 먼치킨급 활약으로 마무리 되어서..슬쩍 김이 빠지는 느낌..

 

(우주선이 폭발했는데, 우주선 뒷편 잔해에 붙어서 우주를

 

부유한다는 설정은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너무하지 않나..;;? )

 

 

<Another Life>

 

볼까말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일단 SF라는 점과,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케이티 섁호프가 출연하다는데에

 

흔들려서....시즌1을 몰아보게 되었다. 이분도 뭔가 쎈역할로만 주로 출연하시는 것 같은데...

 

쎄면서 뭔가 고뇌하는 연기에 특화된 것 같은.....

 

배경은 FTL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이 발전한 미래.. 외계인과의 조우를 위한 우주 탐사 이야기.

 

주인공을 제외한 주변 인물 설정이 너무 단편적이라서, 

 

주인공 케이티 섁호프 누님이 멱살잡고 끌고가는 드라마.

 

함선 통제 AI로 나오는 '윌리엄'이 주인공에게 연정을 품는 다는 설정이 다소 흥미롭긴했으나...

 

시즌 2는 안보게 될 것 같다.

 

<Nightflyers>

 

왕좌의 게임으로 이젠 거장의 반열에 오른 조지 R.R 마틴의 중편소설 <Nightflyers>를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결론부터 하면 원작훼손이 너무 심하다. 비록 그게 원작자의 의도라고 하더라도...

 

원작 소설은 국내에는 1995년에 SF/호러 소설집 <토탈호러2>에 수록이 되었었고,

(책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중편)

 

최근에 R.R.마틴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삽화를 더해 단행본으로 출간이 된 것 같다.

 

1980년대에 영화화 된 적이 있는데, 원작자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지만,

 

무려 내가 그걸 TV에서 해주는 걸 본 기억이 있다.(EBS였던듯.)

 

토탈호러2를 소장하고 있고, 해당 소설을 타이핑연습겸 일일이 다 치기도 했을정니..

 

나름 팬이라면 팬인터....

 

사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나이트 플라이어호의 선장 에리스 - 여자 과학자 멜린다, 그리고 에리스의 어머니...의 고부갈등이

 

주된 내용이다...ㅡㅡ;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에리스와 멜린다의 관계 설정을 지워버리고, 

 

하운팅(Haunting) 장소로서의 우주선만 강조된다.

 

개개인의 트라우마에 기반한 어느정도 심리적인 공포를 강조하긴 하나 

 

너무 루즈한데다 결정적으로 주요 등장 인물들이 매력이 없다..

 

에피소드 3편까지 보고 더는 안보는 걸로...

 

영화판에서는 마지막에 우주선을 폭파해버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래도 에리스와 멜린다의 관계설정에 있어서는..차라리 그쪽이 원작에 충실했던듯...

 

 

 

 

 

 

 

 

 

 

 

Posted by 냐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