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페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5.04.13 Pandora's star & Judas Unchained (Commonwealth Saga / Peter F Hamilton) 1
  2. 2024.05.13 The Expanse Vol. 1 - 9

 

Peter F. Hamilton의 커먼웰스 연대기를 읽었다.

 

개략적인 설명은 아래 나무 위키 참조.

Commonwealth Saga - Wikipedia

 

Commonwealth Saga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Space opera novel series by Peter F. Hamilton The Commonwealth Saga is a series of science fiction novels by British science fiction writer Peter F. Hamilton. This saga consists of the novels Pandora's Star (2004) and

en.wikipedia.org

 

웜홀의 발명을 통한 우주 식민지 건설과

기억 이식을 통한 생명연장이 가능해진 2300년 경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은 미래 사회에 대한 묘사가 놀랍게도 디테일하다는 점이고,

그 묘시가 때로는 쓸데없이 장광설처럼 느껴지고,

독자를 지치게 만들정도이지만,

결국엔 결론을 향해 가는 빌드업이라는 점.

 

이를테면 책의 서두에 Hyper Glider라는 Far Away 행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묘사를 무려 40여페이지에 할당하고 있는데, 

결론부분에 그것이 다시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식이다.

 

책에 대한 기본 적인 정보를 살펴볼 때에 스페이스 오페라로 분류되어 있었는데,

1권이 끝날때까지도 웜홀을 이용한 철도 제국 건설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미래 사회상을 치밀하게 묘사한 하드 SF같은 느낌이었는데,

2권 말미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 다운 박진감을 선사한다.

 

책에서 그려지는 미래의 모습이 너무도 디테일하고

그럴듯해서 상당히 설득력을 지니는데, 예를들면

메모리 이식을 통한 생명 연장에 대한 부분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도 다각도로 설명을 해 놓았다.

 

 : 기본적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한 개체에 메모리를 이식하여 

   삶을 연장하는 식인데,    60->20대로 회춘 할 경우 호르몬작용한 성적욕구 등은

   신체 나이를 따라감.

 : 60대에 이르러 회춘(Rejunvenation)을 위한 연금을 저축하는 것이 일반적임.

 : 때문에 사람들에게 신체적 죽음은 오늘처럼 두려운 것이 아님.

   그보다 메모리 칩(Crystal) 혹은 클라우드에서 끊겨서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

   더 두려운 일임.
  : 결혼이라는 것이 평생에 걸친 일이 아닌 계약관계로 변화.

  : 가족이 모이면 아빠보다 젊은 할아버지 등등.....

  : 금고형 대신 Re-life 금지 혹은 중단 형이 존재함.

 

결말을 향해가며 장르의 특성상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긴 하는데,

인류의 과학기술이 예상을 뛰어넘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서..

(물론 인류의 일원으로서 통쾌하긴 했다!)

끝판 빌런인 Starflyer가 급 너프 되어버려

이를 막으려는 Guardians of selfhood의 노력이 다소 무의미해보였고,

인류의 주요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는 외계 종족 MorningLightMountain에게

굳이 다시 기회를 주려고 하는 범우주적 종족애는 공감하기 어려웠다.

(나는 종족의 이해를 넘어서 추구할 수 있는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편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미래 사회에 대한 묘사만으로도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할만한 책!

(개인적으로는 The Expanse랑 같이 놓고 싶다)

 

이 책의 더 이후를 다룬 Void 시리즈도 있는데.. 

사실 약간 인류 이후..혹은 초 인류적인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서..

살짝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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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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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Sci-fi 채널에서 시작해서 2022년 아마존에서 막을 내린 <The Expanse>

 SF 드라마들이 흥행이 쉽지 않은지 팬덤층이 제법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설책의 내용을 모두 담지 못하고 많은 여운을 남기며 시즌 5로 종료되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이후 진지한 분위기의 SF물로서는 드물게 수작이었던 터라

드라마에 담지 못한 원작의 분위기도 궁금하고, 뒷 이야기도 궁금해서 

영어원서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2020년 중반에 1권을 시작해서 2024년 2월에 마지막 9권을 다 읽었다.

권당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도 분량이고, 영어책 읽기가 수월치 않은점..

그리고 중간중간 못읽는 때도 많아서,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다.

 

전반적인 설정은 꽤 사실적인 하드 SF이면서 주인공들은 먼치킨급으로 활약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인데, 전반적인 서사에서 그 균형점을 잘 잡은 것 같다.

6권부터 올드스쿨이 된 주요 등장인물들을 한명 두명씩 보내며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

 

원시분자와 게이트를 파괴하려는 어둠의 힘(!)의 관계에 대해서는 끝까지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아서, 우주적스케일의 사건들이 마법/환타지 같은 느낌도 있지만,

어차피 당시의 인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어설픈 설명보다는 인류의 지적 수준으로는 이해 불가한 것으로

두는 것도 괜찮은 설정이었던 것 같다.

 

 Hive 마인드를 외계 생명체 라던가, 같은 원리로 사람들의 의식을 모아서-전체주의의-

게이트를 위협하는 존재에 대항한다는 설정..그리고 그것을 거부하는 제임스 홀든의

'자기애'적 선택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부분이긴 한 것 같다..

(그것과 별개로 인간의 인지..의 힘을 과대평가한 것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너가 보았기 때문에 죽었다 라는식의 오류와 가깝긴 하다)

 

 

주의 아래는 강스포...!

더보기

그나저나 영생을 얻은 에이모스가 승자....

 

나의 인도에서의 4년을 채워준 익스팬스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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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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