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악의 무리들의 활극 앞에 무기력한 노인(?)의 모습을 열연했던 토미 리 존스가

 

노인비하(?)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탓일까?

 

노익장을 발휘해서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를 만들었다.

 

서부의 극심한 역병과 기근, 그리고 가정 폭력으로 정신이 나가버린 3명의 마을 아낙들.

 

그리고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오와까지 장도에 오른 여장부 커디(힐러리 스웽크)

 

그리고 커디덕에 목숨을 구하고 이들을 아이오와까지 운송할 부랑자 브릭(토미리 존스)

 

영화는 3명의 아낙의 비참한 삶의 모습, 그리고 남편/아버지들의 만행을 비추며

 

이들의 정신 이상이 단순한 역병이나 기근이 아닌

 

남성들의 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암시하는 동시에

 

커디와의 여행에서 이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하지만 커디가 자신의 순수한 도덕관에 스스로 무너져 극단적인 선택을한 그 순간부터

 

영화는 이 척박한 서부에서 여자가 설 곳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브릭이 커디에게 일말의 죄의식과 의무감을 느끼는가 싶었지만, 

 

결국 커디가 남긴 돈이 탕진되는 순간, 다시 원래의 탕아로 돌아가는 결말.

 

그렇지 결국 사람 고쳐 못쓴다고 했던가.

 

 

 

시종일관 클리셰를 비틀면서 언뜻 여성주의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관찰자이면서 이들을 구원(?)해내는 남성중심 서사로의 귀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어도,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덧1. 처음에 다소 찌질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토미 리 존스가 극중 어느 순간부터는 

 

목소리부터 진지함이 깔린 모습으로 등장한다. 역시 주연이라....

 

 

덧2.  힐러리스웽크가 퇴장하는 순간.. 왠지 모를 토미 리 존스의 주연 욕심인가 하느 느낌이 들어

 

쓴웃음이 절로.. :)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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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장기로 불치병을 치유하고 생명 연장이 가능해진 시대.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인공장기가 워낙 비싸다는 것.

 

물론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월 단위로 장기를 리스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임대료가 밀리면 Repo men이 찾아간다. 장기를 "회수" 하러.

 

 

인공장기 대여와 회수라는 나름 참신한 소재.

 

쥬드로, 포레스트 휘테커, 리브 슈바이버..(잘생기신 분이 왜 이런 역으로...) 캐스팅 좋고..

 

경쾌한 음악 선곡도 나쁘지 않고,

 

무거운 이야기를 적당히 가볍게 풀어나가는 위트도 좋고,

 

올드보이를 오마주한 난장 신이나,

 

아마 감독이 작정하고 넣었을 - 스캐너-러브신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한번 더 비틀어주신 반전도 나쁘지 않았는데...

 

다 모아놓고 보니 살짝 아쉽다.....한 5% 정도?

 

로튼토마토 지수가 22점인데.. 이정도까지 갈 영화는 아닌듯한데, 

 

영화의 경쾌함에 비해 다소 유혈낭자한 점-개인적으론 좋았다-

 

무거운 주제의식에 비해 다소 전개가 산만한 점..이 원인이지 싶다.

 

 

극중 신입 Repo man을 담당 국장이 교육하는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우리는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야, 장기를 회수해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거지"

 

언뜻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우리는 이미 주변에 정교한 어휘로 포장된 착취 또는 통제, 그리고 나아가서 회수 시스템을 본다.

 

예를들면..이것은 단순한 공정 합리화 활동이 아닌 고객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일입니다...식의...

 

아마 가까운 미래엔 단순히 생리적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 장기뿐만 아니라,

 

신체적 기능을 확장하는 인공 장기, 신체 기관들도 장려되지 않을까?

 

"인공-확장형 신체 기관의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다만 그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물론 그 부작용도 여러분의 몫이겠지.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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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워터 호라이즌>

 

재난 다큐멘터리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차라리 사건 전후-수습까지의 과정을 드라마로 담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폭발 사건 그 자체로는 이야기거리가 많지 않은데,

 

억지로 쥐어짜다보니 허전한 느낌.

 

 

<차일드44>

 

톰하디, 누미라파스, 개리올드만....

 

아니 대체 이 배우들로 이런 재능 낭비를....

 

 

<블랙 클랜스맨(Blackkklansman, 2018)>

 

애덤드라이버 x 존 데이비드 워싱턴 x 스파이크 리.

 

콜로라도 최초 흑인 경사의 KKK단 가입기.

 

전반적으로 70년대 분위기를 잘 살린 동시에 무겁지 않은 전개..까지는 좋았으나..

 

말미에 다큐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바람에.. 제 3자가 보기엔 다소 얼떨떨한 느낌.

 

 

<밀리언 웨이스 투 다이 인 더 웨스트, 2014>

 

세스 맥팔런의 서부영화 비틀기. 그런데 좀 가볍지 않나...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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