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훌륭한 영미권 영화도 많은데, 인도영화까지 챙겨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편!

 맞다.. 나는 영화에 있어선 일종의 문화 사대주의자다...!)

내가 아는 한 인도 영화들은 인도의 어두운 모습을 담으려하지 않는다.

검열등의 제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도의 관객들 자체도 

인도의 어두운 모습이 화면에 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체로 "인도에 좋은 것들도 얼마나 많은데, 인도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 라는 식.

 

인도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유명한 영화에는 멀리는 <시티오브조이, 1992>

가까이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정도가 있겠지만, 모두 영/미권에서 제작된 영화라서

이 두영화를 좋게 이야기 하는 인도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면에서 <화이트 타이거>는 다소 흔하지 않은 인도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제작사를 보아도 미국/인도 반반이라, 어느정도 세계시장을 노린 영화라서

그런면에선 조금 자유로웠을 법 하다.

 

영화는 부잣집의 운전사로 일을하게 되는 "발람"이라는 청년의 성공기(?)를 다루는데,

나도 인도에서 운전사를 쓰고 있고, 집에 딸린 운전사들을 굉장히 흔하게 보기 때문에,

영화속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처지가 낯설지 않아서  소름이 돋았다.

(순딩이 우리 기사가 자꾸 떠올랐다...)

다만 영화에서 처럼 주인집을 배신한 기사 가족들을 그렇게 처리하는지는 다소 의문이긴 하다.

 

영화는 주인공의 나래이션을 빌어 소위 "뼈때리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대표적인 것이 닭장속의 닭에대한 비유. 곧 목이 따여 토막날 것을 알지만

달아나려하지도 반항하지도 않는 닭이 바로 인도 하층민들의 모습이라는 것.

 

영화는 종반부에 이르러 계몽적인 야심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크게 성공한 주인공의 회사 직원들이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관객들을 응시하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목적이 단순히 재미에 있지 않다는 것 - "깨어나라! 닭장에서 탈출하라" -을 보여준다.

외국인인 나의 시선으로 보면 체제 전복적인 선동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인도사람들이 나름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과연 인도 내부의 자생적인 시선일까 하는 의문도 든다.

주위 인도 친구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조심히 물어보아야겠다..

 

그리고...기사한테 잘 해줘야겠다.....

 

 

덧. 인도 친구들에게 조심히..물어보았는데,

     주인집 마담 역으로 나오는 Priyanka Chopra는 인도에서도 꽤 유명한 배우란다.

     그런데 의외로 본 친구가 없다.... 연령대별로 5명 정도 물어보았는데,

     본적이 없다고 하는..다만 한 친구가 비슷한 류로 Skate girl을 추천해서

     시간내서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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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운동 영웅들을 다룬 영화들에는 드라마가 있기 마련이건만,

영화 <아이 토냐>에는 그런건 기대하지 말라는듯 경쾌하게 달려간다.

사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반-영웅에 가까울정도로 삐뚫어진 사람들뿐.

대체 피겨스케이팅 채점하는데 그것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심사위원의 입을 빌어 피겨스케이트 1인자도 갖지 못한 

"완전한 미국 가정(Wholesome American Family)"이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반문한다.

감각적인 편집과 적당히 냉소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

실제 인물들과 주인공들의 싱크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

믿고 보는 마고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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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듯 다른 두 영화.

 

<하이라이프>

감독의 경력이 말해주듯(사실 영화 전에는 감독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따.)

농익은 편집과 보란듯이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해주리라는 마음은 알겠는데,

솔직히 성적인 욕망에 대해서 끝까지 파고 들어가는 영화들은 그렇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사람의 여러 욕망중 하나인데,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밀어붙여야할까? 싶은 생각...

영화 속에 여러가지 상징적인 장치들이 있긴 한데,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마더급..해석능력이 필요....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까지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부럽다.

 

<보이저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3대를 걸쳐 도착해야 하는 행성 정착 임무를 맡은 소년/소녀들.

고뇌하는 콜린 패럴이 잠시 조연으로 등장하지만 아쉽게 퇴장하고...

이후는 폐쇄된 공간에서 분출하는 약간의 권력욕과 약간의 집단적 광기.....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서 잘 도착했더랍니다.

 

두 영화 모두 지구 외 행성 정착을 목표로 편도 여행을 떠난다는 소재도 동일하고,

폐쇄된 공간에서의 인간의 본성 / 혹은 갈등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한데

접근방법과 결론은 전혀 다른 영화.

 

하이라이프는 필요이상으로 무겁고 내 갈 길 가는 영화라면,

보이저스는 조금 더 진지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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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모텐슨 주연의 가족 영화. 

 

6명의 자녀를 둔 부부 캐시와 레슬리는, 문명을 멀리한채 야생에서 자녀를 양육한다.

우울증에 걸린 레슬리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아내와 엄마의 유언(화장을 해달라는)을 지키기 위한 6남매의 세상 구경과 해프닝이 주된 내용.

 

영화는 내내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내지만

캐시와 레슬리 부부가 꿈꾸었던 이상향에 대한 의문점은 가시지 않는다.

 

현대의 물질문명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왔건만,

캐시 가족들이 보여주는 전인 교육의 모습은 대단하기만 하다.

1. 온가족이 강인한 체력과 극한에서의 자연에서의 생존능력을 획득하고

2. 해부학적 지식에 통달해있으며,

3. 예닐곱살 정도인 막내가 권리장전을 외우고 해석하고,

4. 중학생정도인 딸이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5. 맏아들 보는 자본론 및 사회주의 사상의 흐름을 독파했다.

6. 거기에 바하의 골드베르크 연주를 즐겨듣는 고상항 취향과

7. 분위기에 맞춰 즉흥 연주가 가능한 예술 감각은 덤.

 

이들 부부의 자녀 교육의 목적은 레슬리의 편지에도 나타나는데,

우리 아이들은 "철인(Philosopher King)"이라고 자랑한다.

 

주변 교육 관련하여 학교나 학원의 캐치프레이즈를 보면,

아이들의 인성이 어떻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어떻고, 진로가 어떻고...

온갖 미사어구를 붙이고 결국은 명문대 진학으로 끝나는 것을 자주 본다.

 

캐시/레슬리 부부도 물질문명을 멀리하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었지만,

결국 엘리트인 본인들의 지적 우월에 대한 욕구만큼은 어쩌지 못했던 것 아닐까?

만약 그들의 가르침을 버거워하는 다소 능력이 부족한 자녀가

그중에 있었다고 하면 과연 두 부부는 어떤 입장을 취하였을지 궁금해진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엘리트주의와 능력주의의 견지에서 본다면,

(그리고 자녀들의 지적 능력이 두 부부에게서 유전된 것으로 보이는게 명백한 이상)

캐시 가족들이 꿈꾸는 이상향은 결국 자신들이 경멸하는 세계에 대한 또다른 극단의

엘리트주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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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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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음악과 부자의 갈등 해소와 로드무비와 로맨스를 곁들인...

 

종합선물세트는 항상 그렇지만 어딘가 허전하다.

 

어릴적 그렇게 받고 싶었던...

 

 

제목인 코다크롬은 코닥에서 생산했던 리버설(슬라이드) 필름으로,

생생한 색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가들이 애용했다.

하지만 익히 알다시피, 디지탈에 밀려 필름은 설자리를 일어갔고,

결국 2009년 새산 종료 및 2010년 현상서비를 종료하기에 이른다.

 

영화는 저명한 사진가인-그러나 아버지로서는 0점인- 아버지와

아버지와 연을 끊고 지내던 아들이 함께

아버지의 마지막 코다크롬 필름을 현상하러가는 여정을 그린다.

 

영화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과, 

시대를 주름잡았던 필름의 마지막을 병치하며,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마지막 필름속에 담긴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따스한 시선과

그것을 바라보는 주인공 커플의 맺어짐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의 상징일테고.

 

엔딩크레딧과 함께 영화는

코다크롬으로 찍었다며 이국의 풍경 사진들을 보여준다.

아마도 대부분이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으로 보이는데,

주로 인도와 티벳이 배경이다.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코다크롬의 단종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이야기 한다.

하지만 엔딩크레딧과 함께 지나가는 이국-하지만 내가 있는-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코다크롬의 종료는 사진의 짧은 역사를 돌아볼 때, 

[더이상 발견할 <새로운> 세계 없음]의 선언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세계는 언제나 거기 있어왔었던 세계였었지만.

 

인도에는 이런 친구들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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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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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는 <The Devil All The Time>.

 

악(마)은 언제 어디에나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듯하다. (느낌이 살짝 다르다.)

 

영화는 종교와 성의 광기와 폭력,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

 

극중에 찬송가가 나오는데, 곡조와 가사가 낯이 익다.

 

 

 

<Are You Washed In The blood>

 

Have you been to Jesus for the cleansing power?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Are you fully trusting in His grace this hour?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lamb?

 

[Chorus]

Are you washed in the blood,

In the sould cleansing blood of the Lamb?

Are your garments spotless?

Are they white as snow?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찬송가 193장 <예수 십자가의 흘린 피로써>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지역 배정으로 기독교 재단 고등학교에 진학했었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박자에 맞춰 박수까지 쳐가며

하루에도 몇번씩 이 노래를 불러야만 했다.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피로 죄씻김을 한다는 섬뜩한 가사와 다르게,

노래가 꽤 뽕기가 있다. (영화에서도 컨트리송 느낌이다.)

 

교원 임용이 되려고 해도 교회를 다녀야했고,

교직원중 다수는 장로, 전도사, 목사 등등의 직함을 갖고 있었고,

학급임원이 되고자 해도 거짓으로라도 집근처 교회 이름을 적어내야했었다.

 

수업시간에 졸아도 마귀역사, 친구와 장난을 쳐도 마귀 역사...

 

친구들의 영향으로 7-80년대 Rock음악에 눈을 떠가던 내게

Sex pistols의 <Arnachy In the U.K>의 첫마디  "I am an anti-christ!" 가 

고등학교시절 내게 좌우명처럼 되어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찬송가를 부를때마다 등장하는 예수는 모두 마귀로 은총이나 은혜는 모두 죄악으로

가사를 바꿔부르곤 했었고, 그모습을 본 독실한 친구(지금은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있다)는

(타락한?)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기도 했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짧은 노래 한소절이지만

결국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종교를 빙자한 광기이든, 혹은 지극히 본능에 충실한 욕망이든,

 

자신이 저지른 죄는 자신의 피로 죄씻김을 할터이다.

 

다만, 어쩌다 심판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자신의 손에 묻힌 피를 어떻게 씻을 것인가..?

 

궁금증을 남기며 영화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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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20.11.19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책 vs 영화.

 

마침 책꽂이에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이 보이고,

넷플릭스에 이안 감독의 <이성과 감성, 1995>가 보이길래,

소설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였다.

 

우선 원제 <Sense and Sensibility>에서 Sense가 통상적으로 쓰이는 "지각"이 아니라

"이성"으로 번역된 것이 의아하여 찾아보니, "S"ense and "S"ensibility 로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처럼 제목에 묘를 더했다는 의견도 있고,

당대에는 문학적으로 "Sense"를 이성(Common Sense의 맥락에서의)의 문맥에서

많이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쪽이든, 영문학자들이 고민해서 내놓은 번역일테니 그렇다 치고..

 

소설과 영화의 비교는 조금 이따가 하도록 하고,

우선 소설을 읽으면서 책에 등자하는 시대적 윤리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들었다.

소설은 한마디로 하면 영국 중산층(젠트리..니 사실상 귀족) 자매의 결혼 대작전인데,

지적이며 사려깊은 언니인 "엘리너"와 감정적이고 열정적인 동생 "메리앤" 둘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여기서 문제는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남자들인데, 하나같이 문제투성이인 남자들이다.

엘리너와 맺어지는 에드워드는 사정이야 어쨌든 양다리를 걸쳐 두 아녀자를 희롱하는 인물이고,

메리앤과 썸을 태웠던 존 윌러비는 바람둥이에 난봉꾼이며,

결국 메리앤과 이 되는 브랜든 대령은 품성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인물이나, 

한때 사랑했던 여인의 사생아를 거두어 키우는 비밀을 품고 있다.

 

소설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이 남자들, 특히 에드워드와 윌러비에게 면죄부를 주는 과정인데,

에드워드는 양다리중 한명이었던 루시가 빈털털이가 된 에드워드를 버리는 속물적인 선택을 통하면서

자동으로 엘리너를 사랑할 수 있는 면죄부를 받게 되었고,

윌러비는 메리앤한테는 진심이었는데, 부득이한 현실때문에 다른 선택을 해야만 했었다는 식.

 

"통속적인 관념을 피하고자 하는 통속적인 관념에 사로잡힌" 정도의 결코 통속소설 치고는 꽤 지적이고

 다층적인 심리묘사가 넘쳐나는 책의 맥락으로 볼때, 단순히 젊은날의 실수나, 상대방의 배신, 혹은 순수했던 감정

따위로 위 남자들의 과오가 덮여질리 만무한 것은 작가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지 않았을까 싶은데,

굳이 저 남자들에게 형식적으로라도 핑계거리를 주어야했던 까닭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사실 아연실색했던 장면은 윌러비의 고백을 전해 듣고 매리엔이 마음의 짐을 더는 - 윌러비를 용서하는- 장면.

물론 그런 고백 따위로 윌러비의 잘못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엘리너의 단서가 붙긴 하지만.

(이런 점에서 볼때 확실히 엘리너는 작가의 분신인 느낌이 강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소설 같으면 엘리너와 브랜든 대령이 맺어지는 전개가 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했다.

 

이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감독이 대만 출신의 이안감독인지라, 과연 서양의 고전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크게 모험하지 않는 방향으로 원작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에드워드에게 면죄부를 주는 설정도 여전하고,

다만 윌러비가 내사랑은 메리앤 뿐이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삭제되었다.

아무리 원작에 있다지만, 아닌밤중에 찾아와 진심을 고백하고, 매리엔이 안도하고,

그리고 브랜든 대령과 결혼하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화면에 옮기기는 매우 힘들었을듯.

 

책에서도, 영화에서도 충실히 묘사되고 있는

에드워드가 루시와 헤어졌다는 이야기에 기뻐 어쩔줄 모르는 엘리너...

만약 옆에 있었다면 한마디 속삭여 주고 싶은 한마디.

 

"이봐 엘리너, 당신은 좀 더 가치있는 사람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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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20.11.10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냐궁 2020.11.16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적으로는 통속소설이라...
      문학적으로 내용이 큰 의미를 갖기보다는...
      인물들의 다층적이고 세밀한 심리 묘사를 보면, 굉장히 지적인 부분이 있고(여기서 이 소설의 독자층은 결코 서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됨...),
      1인칭 같으면서도 3인칭 같은 시점...
      (분명 엘리너 입장에서 전개가 되는거 같으면서도 전지적 작가 시점임....)
      등, 아마 형식적인 측면에서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2. 밍군 2020.11.19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악의 무리들의 활극 앞에 무기력한 노인(?)의 모습을 열연했던 토미 리 존스가

 

노인비하(?)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탓일까?

 

노익장을 발휘해서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를 만들었다.

 

서부의 극심한 역병과 기근, 그리고 가정 폭력으로 정신이 나가버린 3명의 마을 아낙들.

 

그리고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오와까지 장도에 오른 여장부 커디(힐러리 스웽크)

 

그리고 커디덕에 목숨을 구하고 이들을 아이오와까지 운송할 부랑자 브릭(토미리 존스)

 

영화는 3명의 아낙의 비참한 삶의 모습, 그리고 남편/아버지들의 만행을 비추며

 

이들의 정신 이상이 단순한 역병이나 기근이 아닌

 

남성들의 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암시하는 동시에

 

커디와의 여행에서 이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하지만 커디가 자신의 순수한 도덕관에 스스로 무너져 극단적인 선택을한 그 순간부터

 

영화는 이 척박한 서부에서 여자가 설 곳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브릭이 커디에게 일말의 죄의식과 의무감을 느끼는가 싶었지만, 

 

결국 커디가 남긴 돈이 탕진되는 순간, 다시 원래의 탕아로 돌아가는 결말.

 

그렇지 결국 사람 고쳐 못쓴다고 했던가.

 

 

 

시종일관 클리셰를 비틀면서 언뜻 여성주의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관찰자이면서 이들을 구원(?)해내는 남성중심 서사로의 귀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어도,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덧1. 처음에 다소 찌질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토미 리 존스가 극중 어느 순간부터는 

 

목소리부터 진지함이 깔린 모습으로 등장한다. 역시 주연이라....

 

 

덧2.  힐러리스웽크가 퇴장하는 순간.. 왠지 모를 토미 리 존스의 주연 욕심인가 하느 느낌이 들어

 

쓴웃음이 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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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K. Dick's electric dreams  (0) 2020.10.20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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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장기로 불치병을 치유하고 생명 연장이 가능해진 시대.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인공장기가 워낙 비싸다는 것.

 

물론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월 단위로 장기를 리스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임대료가 밀리면 Repo men이 찾아간다. 장기를 "회수" 하러.

 

 

인공장기 대여와 회수라는 나름 참신한 소재.

 

쥬드로, 포레스트 휘테커, 리브 슈바이버..(잘생기신 분이 왜 이런 역으로...) 캐스팅 좋고..

 

경쾌한 음악 선곡도 나쁘지 않고,

 

무거운 이야기를 적당히 가볍게 풀어나가는 위트도 좋고,

 

올드보이를 오마주한 난장 신이나,

 

아마 감독이 작정하고 넣었을 - 스캐너-러브신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한번 더 비틀어주신 반전도 나쁘지 않았는데...

 

다 모아놓고 보니 살짝 아쉽다.....한 5% 정도?

 

로튼토마토 지수가 22점인데.. 이정도까지 갈 영화는 아닌듯한데, 

 

영화의 경쾌함에 비해 다소 유혈낭자한 점-개인적으론 좋았다-

 

무거운 주제의식에 비해 다소 전개가 산만한 점..이 원인이지 싶다.

 

 

극중 신입 Repo man을 담당 국장이 교육하는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우리는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야, 장기를 회수해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거지"

 

언뜻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우리는 이미 주변에 정교한 어휘로 포장된 착취 또는 통제, 그리고 나아가서 회수 시스템을 본다.

 

예를들면..이것은 단순한 공정 합리화 활동이 아닌 고객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일입니다...식의...

 

아마 가까운 미래엔 단순히 생리적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 장기뿐만 아니라,

 

신체적 기능을 확장하는 인공 장기, 신체 기관들도 장려되지 않을까?

 

"인공-확장형 신체 기관의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다만 그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물론 그 부작용도 여러분의 몫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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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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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워터 호라이즌>

 

재난 다큐멘터리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차라리 사건 전후-수습까지의 과정을 드라마로 담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폭발 사건 그 자체로는 이야기거리가 많지 않은데,

 

억지로 쥐어짜다보니 허전한 느낌.

 

 

<차일드44>

 

톰하디, 누미라파스, 개리올드만....

 

아니 대체 이 배우들로 이런 재능 낭비를....

 

 

<블랙 클랜스맨(Blackkklansman, 2018)>

 

애덤드라이버 x 존 데이비드 워싱턴 x 스파이크 리.

 

콜로라도 최초 흑인 경사의 KKK단 가입기.

 

전반적으로 70년대 분위기를 잘 살린 동시에 무겁지 않은 전개..까지는 좋았으나..

 

말미에 다큐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바람에.. 제 3자가 보기엔 다소 얼떨떨한 느낌.

 

 

<밀리언 웨이스 투 다이 인 더 웨스트, 2014>

 

세스 맥팔런의 서부영화 비틀기. 그런데 좀 가볍지 않나...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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