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장인 어른 환갑으로 제주도 3박 4일을 다녀왔다.

나름 성수기라고 렌트카가 너무 가격이 올라버려서, 쏘카를 이용.

(쏘카는 성수기 요율이 따로 없는듯?)



::::우선 아이오닉 후기.


기존의 내연기관 차와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운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반대로 말하면 전기차라서 기대했던 특별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달까..

주행감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전기차(?)임을 증명할 수 있는 특별 옵션(?) 같은게 하나 있었다면 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배터리 때문에 무게 중심이 꽤 하향되어 있어서 승차감은 괜찮은 편인데,

무게 배분 탓인지 핸들링이 여느 전륜구동 차와는 다르게 오버 스티어 느낌으로 들어가서 언더로 마무리됨.

즉, 관성모멘트 탓에 뒤가 따라 돌지를 못한다는 이야기. 연비 위주 타이어 탓도 있겠지만, 크게 곡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중산간 도로에서는 살짝 속도를 붙여 코너를 돌면 차가 거의 사선으로 달리는걸 보게 됨..-_-;



그리고 패들쉬프트로 회생제동 기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이게 대박임.

3단계(가장 강하게)로 설정해놓으면 완전히 정지하는 상황 이외에는

악셀에서 발을 살짝 떼어주는 것 만으로 감속을 조절할 수 있음.(+에너지업)

오른발을 계속 미세 컨트롤(?) 하게 되어서 무릎에 살짝 스트레스가 되긴 하지만..

브레이크페달을 오가는 것보다는 훨씬 덜 수고스러움.


 바람직한 사용자 경험(UX)이란, 경험 이후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런 경험이다라고 하는데,

내 경우에 있어서는 회생제동을 통한 감속-정확히는 악셀페달을 이용한 감속 컨트롤-이 그것이었음.

서울에 돌아와서 다시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데, 그부분이 얼마나 아쉽던지....아니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적응이 안되는 수준..


3번 충전하는 동안 540km를 달렸고, 마지막은 180km이상 남아있었으니,

만충시 주행거리 220km정도를 달릴 수 있다고 표시되고,

실제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50km 남짓으로 보임.

향후 300km대 전기차가 나오면 일상적인 용도에서의

주행거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됨.


다만, 배터리 잔량 표시에 문제가 좀 있는데,

완충 후 잔량표시 기준 200~220km까지는 매우 천천히 잔여 주행거리가 떨어지고,

(그래서 어 생각보다 오래 달리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됨)

그 이후로는 주행거리에 비례해서 떨어지게 되어서 초반 예상과 주행거리가 어긋나게 됨.

(연료탱크 게이지가 만땅 넘어가서 측정이 안되는 느낌이랄까..)

내연기관 차도 부정확한건 마찬가지지만 눈앞에 보이는 주유소를 들릴 수 있는 내연기관 차와 달리

잔여 주행거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전기차라면

다소 정확하게 표시해줄 필요가 있을 듯..



모든것이 좋다 좋다, 다음에는 무조건 전기차다 라고 생각하던 차에..

한번 더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발생하는데,

혹시나 했던 바로 충전소 인프라.


제주도는 워낙 충전소가 많이 깔려있어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1. 충전기 고장.

2. 업장 영업시간 후 주차장 폐쇄로 충전소 접근 불가.

3. 지도에 표시된 충전소가 위치한 업장 폐쇄.

4. 충전기가 1대 뿐이라 다른 차 점유시 충전 불가.




특히 4번은 앞으로 전기차가 확대 보급 될 때에 좀 생각해볼 문제인데,

충전소 앞에 "충전완료 후 주차 금지"라고 되어있지만, 현실적으로 관광지에 입장하면서

주차하는 김에 충전하자가 대부분이라, 지켜지기가 거의 어렵다고 보이고,

결국 충전기 1~2대로는 충전기 앞에 줄을 서는 사태가 이미 벌어지고 있음.


어떻게 보면 단순히 충전기 숫자를 늘려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집(숙소)에서 (완속)충전하고, 관광지나 마트에 위치한 급속 충전기는 비상개념으로 

운용하는 자동차 운용 패턴 자체가 바뀌어야 될 일이긴 한데....

문제는 집(숙소)에도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에 1~2대 있는 충전기에 5~6대가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불보듯 뻔함...)

결국 집이든, 밖이든 충전인프라의 확대는 필수적으로 보임. 

모든 주차면에다가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던가...

(심지어 쏘카 차고지(완속충전기)에서조차도 충전기 댓수가 부족함....)

그게 안되면 최소한 220V 콘센트라도 주차장에 깔아서 개인 충전기로 충전/과금하게 해야...할듯.




::::그리고 쏘카 후기.


지역이 제주다보니, 비교의 기준이 여타 렌트카 회사가 될 수 밖에 없어서, 쏘카에게 좀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


장점이라고 하면, 따로 성수기 요율이 적용되지 않는 요금제. 상대적으로 싸다 이고,

반대로 비수기에는 여타 렌트카 회사들이 보험 커버리지도 넓고 요금도 비슷한 수준임.


내가 차를 인수했을 때 차량 상태는 무척 좋은 편이었으나, 

내가 반납할때 시간이 급하기도 했고, 매트에 묻은 흙은 어찌할 수가 없어서 미안하긴 했음.

쏘카 앱을 살펴보니, 반납 전에 세차하면 10,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이벤트가 있긴 했지만,

여행지에서 (+전기차라 주유소에서 세차도 못하는데) 굳이 여행 일정 쪼개가면서 세차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그리고 쏘카 차고지에는 완속 충전기 밖에 없는데, 완속 충전기는 손으로 눌러 열어야 하는걸 몰라서..

결국 완속 충전기에다 걸어놓지 못하고 반납했음..(물론 배터리 잔량은 80% 이상 남아있어서 주행에는

문제가 없긴 하겠지만..) 전기차는 생소한 사람이 대부분일텐데, 한명이라도 있어서

가이드를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결론적으로 반납 과정에 있어서 차를 넘기기만 하면 되는 렌트카 회사와는 달리..

청소부터 충전기 연결까지 스스로 해야 하는 쏘카의 경우, 이번 성수기처럼 비용상으로 큰 이득이 없으면,

렌트카 회사와 비슷한 이용 요금 수준에서 선뜻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듬.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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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준녕 2017.12.25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도 현대차를 렌트해서 타봐야하시다니!!!
    하이브리드 너무 조용하고 부드럽고 연비좋고 느무느무좋아서 완전 만족하는데
    뭔가 처음에 물컹하게 출발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아쉬워요 ㅠㅠ
    이전차가 젠쿱이라서 더 그런것같긴합니다만
    요즘에도 갑자기 끼어서 확 밟아야할때 안나가면 순간 철렁해서 마음이 아퍼요 ㅠㅠ
    완전 전기차는 그런게 좀 없나요??
    엑셀밟을때 그르렁거리는 느낌이 그리워서 전 오히려 다시 돌아갈까 싶다가도..
    산지 얼마안돼서 5년은 지나야 차 바꿀텐데..
    그때가서 내연기관차를 산다는게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것같기도하고... ㅋㅋㅋ


Animation Drawable 객체가 기본으로 제공 되어서 다행이긴 한데..

스프라이트를 하나씩 만드는게 의외로 시간이 소요 됨...

유나/유진이가 그린 그림은 정지된 한개이지만,

애니메이션을 위해서 하나식 눈도 바꾸고 입도 바꾸고

조금씩 움직임도 넣고 하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작업시간은 매일 12:00AM~3:00AM...;;)





일단 알만 띄워주고, 알만 조금씩 업데이트 시켜주면서

다음 단계를 위한 작업을 하다가...


처음에는 알만 살짝 흔들리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게 한 3일 정도 되니 시큰둥..)


나중에 눈이 살짝 보이는 위 애니메이션을 넣어주니


의외로 굉장히 좋아했음...







언제 깨어나냐고 보채는 아이에게..

더 시간을 끌면 흥미를 잃어버릴듯해서..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도록....


(의외로 이미지 부하가 큰듯..menifesto에 largeheap을 추가해주어야

800x600 이미지를 로드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알에서 나와서 계속 자고 있는 컨셉..-.-

(건드리면 짜증냄...ㅎㅎ)



이제 밥도 주고, 목욕도 시키고, 잠도 재우는걸 구현하면...


그 이후로는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부분과


거기에 따른 스프라이트만 업데이트하면 얼추 되지 않을까 싶음~~~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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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어린이집에 워치를 차고 나오는 친구가 있는 모양인지,


유나가 게임이 되는 시계를 사달라고 조른다.


그래서 농담삼아 "다마고치라면 아빠가 구해줄 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말한게 화근이 되었다.


구글에 다마고치를 검색했더니....대충 아래와 같은 것이...





"아빠가 이걸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걸?, 워낙 오래되어서 말이야..


그렇다면 유나 유진이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키워보는건 어떨까?"



이렇게 해서 유나/유진을 위한 다마고치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

(내 무덤을 내가 팠지...)


핸드폰은 최근에 바꾼 엄마 핸드폰이 남아서 거기다 프로그램을 짜서 넣기로....







열심히 캐릭터 작업에 들어가신 아해들...


아빠는 급히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하고..


이것저것 찾아가며 프로그래밍 시작.


일단은 알을 보여주고, 알이 부화하기까지 일주일이 걸린다고 설득을....


그리고 그 일주일 동안 다음단계를 열심히 프로그래밍 해야 한다...ㅠ_ㅠ






유나 유진이가 같이 할 수 있도록 동시에 두개가 진행 가능하도록...


그냥 알만 떠있으니까 시시하다고 해서...


누르면 진동과 함께 알이 움찔움찔 하도록 만들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시나리오를 짜다보면 생각할 것들이 많다..

당장 눈깜빡거리는거라던가, 기분 표현...

그리고 해야할 액티비티들을 생각해야...

다마고치처럼 캐릭터가 수시로 관리를 요구할 경우

게임에 너무 집착하게 될 수 있으니..

일단은 유나 유진이가 자기 전에 1일 1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해서..

캐릭터에게 밥주고, 변치우고, 씻기고, 재우는 정도로 생각중...

(재우면 그날 게임은 끝~)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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