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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8.01 The Whale,2022 / The Covenant, 2023

주재 기간중 한국으로의 마지막 방문.

가는 길부터 비행기가 캔슬되어 당혹스러움을 선사한 에어인디아는,

오는 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시간 연착을 선사해주었다.

에어인디아 기내 모니터는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워낙 빈번하지만,

모니터를 잘 어르고 달래어 The Whale을 시청했다.

영자막도 없어서 절반정도만 알아듣긴 했지만, 내용을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었다.

 

대런 애러노프스키는 지금까지 보면 큰 이야기를 주로 그렸던 것 같은데,

욕망에 의해 파멸하는 인간상(레퀴엠포 드림, 블랙스완)

영생 혹은 영원으로의 회귀(파운틴)

혹은 종교 (노아, 마더)

이번영화에서는 소소한(?) 가족애를 다루면서 어깨에 힘좀 뺀 느낌이다.

 

주인공이 작문 교수라서 문학적인 부분들도 있는듯 해서,

내가 영문학을 좀 알았더라면 주옥 같은 대사들도 있을 것 같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는데, 가족을 다룬 영화를 볼때마다,

항상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다.

영화에서는 (특히 죽음을 앞두고) 가족간의 모든 갈등이 봉합되는 것 처럼 그려지지만,

실제도 정말 그러할까? 배우들의 열연과 별개로 그 감정선들은 따라가기 조금 어려웠던 이유.

 

The Covenant.

전쟁영화에 가이리치 감독의 이름이 올라있어 궁금한 마음에 시청.

아프간 전쟁 중에 현지 통역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리얼리티는 많이 떨어져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미군이고 탈레반이고 백발백중 헤드샷에, 피아 식별이 안되는 상황에서 AC-130으로 근접 화력지원이라니...)

그래도 최근 가이리치 영화들에 비하면 스타일을 빼고 드라마를 넣은 변화를 보여준 영화.

 

결론 : 두 감독들의 두 감독답지 않은 영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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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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