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소(!) 니콜키드먼 출연으로 극장에서 볼까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보게 된 영화.
화려한 출연진과 상당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상당히 저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다니엘 크레이그는 날라리 007보다는 훨씬 어울리는 배역을 맡은듯 보이고, 반면 완소 니콜키드먼은
악녀의 이미지 때문일까, 원래 가진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듯 해서 아쉬웠다..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영화에 대해서 그닥 할 말은 없다. 환타지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이 없다면, 재밌게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근래들어, (아마도 300부터 시작한 것 같지만) 동양인, 흑인 등, 비(非)백인이 원주민이나 악역으로 출연하면
동양인, 흑인에 대한 비하나, 백인에 대한 우월의식의 표출이라고 민감해 하는 반응들이 뚜렷한데...
굳이 그렇게까지 기분 나빠하며 영화를 볼 필요가 있나 싶다. (물론 의도적인 경우는 비판해야겠지만)

'이것저것 > 영상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트 (The Mist, 2007)  (0) 2008.05.26
스피드 레이서 (Speed Racer, 2008)  (2) 2008.05.21
아이언 맨 (Iron man, 2008)  (2) 2008.05.16
10000 BC  (2) 2008.05.15
킹덤 (The Kingdom, 2007)  (2) 2008.04.07
Posted by 냐궁
,

Landmark(가제)

휴지통/!! 2008. 5. 19. 23:37
최근 중형 카메라를 들고서 나름 진행하고 있는 작업이 있는데...
(작업의 동기가 카메라의 활용 방안이었다는 불순한 의도도 없잖아 있지만..)

휘황찬란한 랜드마크의 어둠에 덮인 모습을 담아보려고 하고 있다.

덕분에 주말 새벽 3-4시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주말도 피곤해 죽을 지경이긴 한데....

어제 박관택의 Light Drawings의 공간에 대한 작업을 보면서,

사람이 배제된 '장소'에 대한 작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뭐 그렇다고 내가 박관택씨만큼 진지하게 작업에 대해서 고민하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휴지통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성 야경  (0) 2009.10.11
2호선 크리스마스 Project  (0) 2008.12.21
for monumental junkyard  (0) 2008.06.18
가족사진  (0) 2007.12.20
젖은낙엽정신  (3) 2007.11.22
Posted by 냐궁
,
박관택
Light Drawings
20080515-20080601
갤러리 라이트박스 (http://www.light-box.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타는 장소의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 작업들.
사진 찍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밤에 핸드폰 불빛이나, 불꽃 등으로 그림을 그려봤을 듯 하다.





작가의 작업은 이런 사진의 스케일 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둠이 내린 장소에 찾아가서,
수십분여 조리개를 열어두고 라이타를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그려지는 대상과, 화면과 작가의 합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장에서의 액션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리다'의 의미를 삶의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앞서 이 단의 '내러티브'가 강한 작업(One Happy Family)의 여운이 크게 남아서인지,
시각적인 강렬함을 제외하고는 이미지들이 '삶'에 침투하고 있다는 느낌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장소가 거기 있었고, 내가 거기 있었고, 내가 그림을 그렸고,  그리고....?

불꽃을 들고 장소를 해메이는 작가의 강렬한 움직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와 그 움직임이 팽팽히 맞서 긴장한다기 보다는, 장소를 따라 스며들고 있는 느낌이다.
따라서 최초의 시각적인 강렬한 충격이 엷어지고 나면, 무언가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그 아쉬움이, 작가의 삶의 부재인지, 그 장소에 속한 사람들의 삶의 부재인지,
혹은 보는 이의 삶의 부재인지는, 한 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Posted by 냐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