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군 생일을 맞이하여...

원래는 아침 일찍 나갈 생각이었지만..결국 여차저차하여..

느즈막히 홍대 Zen Hideaway를 찾았다.

 

 

동생한테 괜찮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듣고...

가봐야지 가봐야지 벼른지는 꽤 됐는데...이제사...방문..

극동 방송국 맞은편 타고르, Cafe AA 등이 모여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가게들이 모두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상당히 신경쓴 면모가..

그 안에서 Zen Hideaway는 상당히 내츄럴한 편에 속할 정도..;;

밖에 쌀쌀할까봐 실내에서 먹겠다고 했더니...나올때야 보았는데..

사진에 나오지 않은 반대편 야외테라스가 벽을 따라 인공폭포(?)도 흐르고..

좀 더 분위기 있어보이긴 했다.

 

식전에 기본으로 나오는 빵과..스틱..

도자기 접시(쟁반?)이 매우 뜨겁게 달구어서 나온다.

 

 

팥씨유..태국식 두반장 볶음면(\13,000)

가격에 비하면 적다고 할만한 양이지만...맛은 좋았다.

(일단 분위기로 먹는 곳이니까! 가격대가 높은건 패스하자..)

별로 자극적이지도 않고, 간도 알맞고...

 

 

데리야끼 호박 크림 파스타 (\22,000)

혹시나 양이 적을까봐 호박으로 배를 채우자는 심정으로..시켰다..ㅡㅡ;

 파스타 양은 많은 편이 아니지만...역시나..호박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데리야끼 크림 소스라는데..살짝 매콤한 맛이 난다.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단, 몇조각 들어있는 안심은 너무 퍽퍽했다.

 

 

육류 및 해산물 요리들은 3만원대의 것들도 많고,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배불리 먹자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곳이지만,

1만원 선에서 고를 수 있는 재미있는 메뉴들도 많아서,

고르기에 따라 괜찮은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기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극동방송국 맞은편 뒷골목이..

이렇게 밤이면 이렇게 으리으리해질 줄이야....왜 항상 다니면서도 몰랐던걸까..

Posted by 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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