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01> SF라는 소리에 솔깃해서 네이버 평점을 보니 5점대... 뭔가 심각하구나 싶긴 했지만,

그래도 SF니까..봤다. 감독 "마르크 카로"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델리카트슨 사람들>이 있다. 응? 두 영화는 장-피에르 주네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연출하시다가 독립하셨나? 한데, 찾아보니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델리카트슨 사람들> 모두

감독에 장-피에르 주네와 마르크 카로의 이름이 공동으로 올라있다. 알아보니, 마르크 카로는

만화 및 애니메이터로 활동했었고, 영화에서는 주로 미적인 부분을 담당했고, 장-피에르 주네는

내러티브에 치중하는 분업체제로 공동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마르크 카로가 홀로 감독에 나섰을 때에는, 내러티브에서 뭔가 부족할 거라는

예상이 가능한데... 예상대로, 영화는 정말 재미가 없다..ㅡㅡ; 우주선이라는 제한된 공간(+아마도 예산부족

으로 스케일을 키울 수 없었으리라...)에서 분위기는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대로, "그럴듯"해 보이지만,

빈약한 이야기를 난해한 영상들로 채워넣다보니, 꾸벅꾸벅 졸기에 딱 알맞다. 게다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줄거리에서나, 후반부 영상에서나 대니보일 감독의 <선샤인>과 겹치는 이미지가 많다.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를 왜 굳이 블로그에까지 소개를 하느냐..하면...

사실, 보면서 10여년전의 내 모습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학교에 입학 후 컴퓨터 그래픽에 흥미를 갖고,

최고의 3D 영상을 만들어 보겠어 라던 때가 있었다. 당시는 3D 컴퓨터 그래픽이 일반화되지 않던 때라,

모니터 안에서 가상의 세계를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요새는 그래픽 영상들이 일반화 되면서 3D그래픽은 말 그대로 3D 업종으로 분류가 되는듯..)

이런 저런, 현실적인 벽을 구실삼은 이유들로 해서 3D 그래픽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 들었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1인 단편 영화를 완성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스토리를 짜놓았는데,

<단테01>을 보며 까맣게 잊고 있던 그 스토리를 떠올렸다.

 

 스토리의 이름은 <S.E.E.D>...Search for Earth...어쩌구의 약자였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스토리 보기


사실 당시 나우누리 SF동호회의 단편 소설 <십자호의 최후>나, 폴 앤더슨의 <타우제로>(책을 구해서

 보고 싶은데, 보지는 못했고, 우주선의 추진 원리등을 참조..)를 참조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스토리이다.

 

<단테01>을 보면서 십자형태의 우주선, 테라포밍, 빡빡머리 죄수, 살신성인(?)등 여러부분에서 이미지가

겹치고 있는데.....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우연이라기엔 비슷한 생각들을 해내고, 그리고 그것을

영상을 옮길 의지까지 닮았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기만 하다. 물론 나의 의지(?)가..마르크 카로의

그것만큼 대단하지 못하다는게 문제이지만..^^;

(위의 <단테01>의 이미지와  아래 동영상을 비교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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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은 왜 미국을 미워하는가?]

 2001년 9월 11일 100여층짜리 고층 빌딩이 무너져내리는 장관을 생중계로 지켜보는 주변의 반응은
무척이나 상이했던걸로 기억한다. 누군가는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다며 안타까워 했고,
누군가는 미국이 희생한 수만명에 대한 당연한 업보라며 통쾌했다. 나와 친구들도 각 입장을 두고
격한 감정 싸움을 벌인 기억이 있다. 미국 시민이었다면 일단은 무조건 전자의 입장을 취해야 했겠지만,
나와 주변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인 까닭에, 미국을 바라보는 애증의 시선이 그때처럼 극명하게
교차했던 적도 없었다.

 사건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헐리우드도 시류를 타서, [왜 적들은 우리를 미워하나?]를 묻는 영화들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걸작으로는 스티브 개건이 감독하고, 조지클루니가 열연한 <시리아나, Syriana 2005> 가 있고,
소위 '헐리웃 공식'과 이러한 주제를 접목시키는 영화들, 에드워드 즈윅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7>
제이미 폭스가 열연한 <킹덤, The Kingdom, 2007>등이 개봉했고,  굳이 이들을 중심에 세우지 않는 많은 영화들에서도,
중동 및 이슬람권을 분쟁 지역-미국에 적대적인-의 코드로 활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 <아이언 맨, Iron Man, 2008>에서도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당한다)

 세계 영화 시장을 선도하는 헐리우드 답게, 영화에 절묘하게 녹여낸 [미국의 적] 코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전 세게를 누비며 흥행을 거듭하고 있는듯 보인다.
하지만 추상적인 선/악 구도를 제시하던 지금까지와 달리 구체적인 '미국'의 입장들을 두고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까닭에, 미국인이 아닌 관객들에게는 그들의 의도와 달리 냉정한 시선의 차이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한편, 여전히 상당수 중동 및 이슬람권 국가들은 미국 영화의 수입과 상영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예루살렘 쟁탈전을 소재로 화해의 메세지를 전달한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 2005>
은 많은 중동국가들에서 상영이 허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이하 소개할 영화 <트레이터, Traitor, 2008>와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2007> 역시 위에서 소개한 범주에
속하는 영화들이며, 영화의 시선이 미국인들에게로 향할때와, 미국 밖의 사람들(여기서는 한국에 살고 있는 나)에게로
향할 때 발견되는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만하다.


트레이터(Traitor, 2008)
감독 : 제프리 나크마노프
출연 : 가이 피어스, 돈 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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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 전역에 동시다발적인 버스테러를 계획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 맞서,
테러를 저지하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고도의 훈련을 받은 폭탄전문가, 돈 치들)의 이중간첩 스릴러.
많은 이중간첩물이 그러하듯, 성공적인 침투를 위해 주인공은 아군에서도 소수에게만 알려진 극비의 존재이며,
그의 존재를 아는 소수가 그를 배신하거나, 죽임을 당함으로서, 결국 주인공 스스로 양쪽 모두의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다는 플롯을 따라가고 있다.

 [이중간첩]플롯에 [미국의 적]코드를 접목시키기 위해,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슬람원리주의자들과 미정부 요원들을
대비시키고 있는데,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복수를 위해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타락한 인물, 혹은 지나치게
순진해서 고뇌따위는 없는 단선적인 인물들로 그려지며, 주인공을 비호하는 미 정부 요원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소수 인명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료주의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여기서 영화가 취하는 시각은 주인공을 둘러싼 양쪽 인물들을 제거해(죽여)버림으로서, "그 어느쪽도 답이 아니다"
라는 양비론을 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주인공의 손에 묻힌 피는 정당화 되고, 미국은 다시 한번 (테러를 막음으로서)
구원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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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주인공


 영화는 주인공을 통해 "인명을 살상하는 방법으로 동족들을 구원할 수 없으며, 이는 이슬람 율법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를 역설하며, 이러한 고뇌속에서 주인공은 이슬람 성자인 동시에, 미국의 수호성인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다만, 나름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역설되는 이같은 주장이 미국을 벗어나 설득력이 있는지 살펴볼 일인데,
애초에 주인공은 아프리카 출신이지만, 미국 국적에,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남은
아버지의 죽음도, 미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테러에 의한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주인공은
 출신과 믿는 종교에서 [미국의 적]들과 공통될 뿐이지, 미국에 대해 하등의 복수심 따위를 가질 이유가 없는 존재인 것이다.
(모든 아프리카계 이슬람교인들이 테러리스트는 아니지 않은가!)
이런 주인공에게 "동족"이라는 개념은 단지 이슬람 신앙으로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범위로 보이며,
애초에 위처럼 나이브한 결론을 내리고 미국을 구원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리라고 본다.

 결국 영화는 애초에 고뇌따위 할필요가 없는 미국인 주인공을 두고, 그럴듯한 갈등과 스토리로,
[미국의 적]들에게 평화의 메세지를 역설하기에 다름 아니고, 이것이 '미국産-미制'가 갖는 한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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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네에게 많은 빚을 졌네.


 다만 영화가 갖는 소기의 성과라면, 아프리카계 흑인 미국 시민인 주인공에게,
FBI요원인 가이 피어스의 입을 빌어 "미국이 자네에게 많은 빚을 졌네" 라고 인정하는 것 정도랄까?
이부분은 묘하게 오바마 미 대통령이 떠오른다.



 

엘라의 계곡(In the Valley of Elah, 2007)
감독 : 폴 해기스
출연 : 토미 리 존스, 샤를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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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 인종문제를 다룬 <크래시, Crash, 2004>의 폴 해기스 감독이 이번에는 이라크전을 치룬
미국 젊은이들의 트라우마를 재조명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다는 "엘라의 계곡"의 은유는
전쟁(골리앗)이라는 거대한 공포와 적에 맞섰던 한명 한명의 미국 젊은이(다윗)로 풀이된다.
전쟁에서 승리했고, 살아 돌아왔지만, 그들에게 남겨진 정신적 상처는, 되돌아 온 평온한 현실에서
그들이 짊어지기엔 너무도 무겁고, 견디기 힘든 것이며, 나아가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희생'되어야만 하는지를 영화는 묻고 있다.

 다만 지금 리뷰를 작성하는 관객이 검은 머리의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그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는데, 미국 주변의 국가들이 느끼기에, 미국 젊은이들은 "다윗"
이라기 보다는 "골리앗"이고, 그들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다고 주장하기에는, 미국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타국 사람들의 숫자는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라는 '국가'가 휘두른 폭력과
그 국가에 속한 개인의 희생은 구분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렇다면 영화는 무고한 미국의 '개인'
들이 '무엇을 위해서(석유든, 후세인이든, 화학무기든 간에)' 부조리하게 희생되었는지에 대해서
최소한의 설명을 했어야 했다.

 즉, 영화는 "왜?" 그들이 "희생"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왜?"에 대한 해명은 없고, "희생"에 대한 강조만 하고 있기에
, 제3자인 한국의 검은머리 관객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아마도 이같은 사정을 고려했기에, 국내에는 개봉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은 이라크전을 다루는 영화들이 미국 내에서도 거듭 흥행에 참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수지안맞는 이라크전영화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office_id=140&article_id=0000009195 )

 토미 리 존스의 절절한 부정 연기와 여전사에서 돌아와 간만에 열연을 펼치는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는
드라마로서는 훌륭하게 감정선을 자극하지만,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을 머나먼 타국의 관객에게 설득하기엔,
미국에 대한 애증의 골이 너무나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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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달린 성조기마냥 미국은 총체적 난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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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lstein 2009.02.18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의 총체적 난국보다는....

    현재 대한민국이 더...ㅋㅋㅋ

    어쨌든 현실은 시궁창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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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주에 영화를 두편 이상씩 보고 있다. 삶이 피폐한 관계로 주로 현실을 도피하고자 가벼운 액션, 공포, SF위주로 감상중인데, 역시 이런 것들로 어느정도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한 뒤에야 조금 진지하게 고민이 될법한 영화를 선택하게 된다. 해서 선택한 것이 '데어 윌 비 블러드'.

 영화에 대한 정보는 '미국 석유 업자 이야기'라는 것이 전부. 영화를 보기 전 많은 상상을 펼쳤더랬다. '시리아나'처럼 석유를 둘러싼 강대국의 음모를 드러내는 영화일까, 또는 일전의 '킹덤'처럼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석유업자의 성공스토리와 미국 만만세를 담은 비겁한 영화일까.

 아쉽게도(혹은 무척 다행으로!) 예상은 모두 빗나갔는데, 미국 근대를 배경으로 인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 그리고 탐욕으로 가득 찬 개인들의 이야기이다.

 무성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간단한 타이틀 자막과 함께 곧바로 이어지는 도입부. 신경질적인 바이올린 소리와 황량한 돌 산, 황금, 석유.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원숭이와 모노리스가 랑데뷰하고, 원숭이가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바로 그 장면에 대한 오마쥬일까. 역사는 그곳(황금, 석유)에서 시작되었다-라는. 평생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영화를 만들어왔던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오마쥬는, 어쩌면 이 영화의 주제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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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플레인뷰'는 사실상 연고도 없는 아들 하나를 제외하고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에 가득찬 인물이다. 막대한 매장량의 유정을 개발하기 위한 냉철한 그의 판단에는, 사실상 사람의 목숨도, 아들의 청력도, 동네 주민들의 인심도 관심사항이 아니다. 만약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인다면,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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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인뷰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은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목자 '일라이 선데이'. 하지만, 유유상종이라고 했던가. 일라이는 오로지 '신앙'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유정 개발의 조건으로 교회 건립, 교회 기부 등을 내세우고, 유정의 사고의 원인이 자신이 축도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결국 송유관 개발을 위해 일라이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자, 플레인뷰는 일라이 앞에 무릎꿇고 자신의 아들을 부정한다-마치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정했던 것 과 같이-. 그리고 득의양양한 일라이의 미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역 최대규모의 유정을 혼자 일구어낸 플레인뷰. 막대한 부를 거머쥐고, 엄청난 저택에서 살아가지만, 그의 노년은 스산하기만 하다. 믿었던 아들은 아버지의 바지폭을 거부하고 뛰쳐나가버렸다.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플레인뷰. 그리고 문을 두드리는 일라이.

 목회자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일라이이지만, 그가 플레인뷰를 찾아온 목적인 결국 '돈' 대공황의 나락은 목회자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돈'을 위해 플레인뷰 앞에서 '주님'을 부정하는 일라이. 마치 십수년전 플레인뷰가 아들을 부정했던 것 처럼. 플레인뷰의 복수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라이의 머리위에 떨어지는 볼링핀. 그리고 바닥을 적시는 선혈...

 유정에서 희생되는 인부들의 BLOOD....
 일라이가 외치는 주님의 보혈...BLOOD....
 땅아래 매장된 석유...BLOOD....
 단 하나의 핏줄 ...아들..BLOOD....
 그리고..마룻바닥을 흥건히 적시는 BLOOD.....

  그리고 플레인뷰는 읊조린다. "I'm Finished".

 한평생 그들의 삶을 점철했던 BLOOD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또 우리의 삶을 점철하는 BLOOD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영화는 나즈막히 대답을 던진다. 당신이 살아가는 한, "There will be Blood"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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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했던 식스센스의 충격 이후, 한없이 올라갔던 샤말란의 기대치는, 언브레이커블, 싸인,빌리지, 레이디 인더 워터를 거쳐 한없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듯 하다. 본인 또한 샤말란에 대한 기대는포기한지 오래..... 극장으로 향한 까닭도 무척 단순했는데...


'M. 나이트 샤말란의 몰락이 궁금해서'

 

기대가 적었던, 아니 없었던 까닭인지, 도저히 개연성없는 후반부-독거노인+사랑타령-을 제외하고는,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는데, 최소한 기지 넘치는 소재를 스크린에 옮겼다는 것 만큼은  샤말란의 생존에 기뻐해야 할 것 같다.

아반떼XD

오른쪽에 현대차 아반떼 XD


영화의 다른 모든 부분이 실망스럽더라도,  나그네쥐-레밍 마냥,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사람들, 러시안 룰렛-확률100%의-을 하듯,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사람들, 주렁주렁 과일마냥 나무에 목매단 사람들이 주는 시각적인 충격은 나머지 모든 실망을 만회하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었으니까.

러시안룰렛

러시안룰렛

집단자살하는 레밍즈를 기억하십니까?

집단자살하는 레밍즈를 기억하십니까?



거기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설정 또한 얼마나 기지 넘치는가!


개인적으로는 샤말란의 몰락을 보러 가서, 뜻하지 않게 샤말란에 희망을 보았다고 해야 할 터인데....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식스센스'(영화든, 관객의 六감이든간에)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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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밍군 2008.10.19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ㅡ,ㅡ;

요새 한참 극장가서 영화보는데 물이 오른 냐궁.
 
심야로 에드워드 노튼 옹이 나오는 인크레더블 헐크(Incredible Hulk, 2008)을 보고는,

이안 감독의 2003년작 Hulk까지 마저 봐버렸다. Hulk vs Hulk 과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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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라면 그다지 많은 시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두 헐크는 전반적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단 포스터에서 풍기는 08 헐크의 에드워드 노튼옹의 포스가 압도적이다. 청바지 입고 손찌른 자세가

저리 심상치않게 느껴지는 캐릭터가 또 어디 있을까!

일단 영화 전반에 걸쳐 두 캐릭터가 무척 상이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03헐크는 어릴적 아버지의 트라우마에 갖혀 지속적으로 내면-감추어진 유년의 기억과 싸우는 반면,

08헐크는 자신을 이용해 무기를 만드려는 '적-군대'와 맞서는 캐릭터이다.

따라서 03헐크는 영화의 상당부분을 주인공의 방황을 설명하는데 할애하는데, 사실, 헐크를 보러온 관객들에게는

일종의 배신이다. 어릴적 TV에서 보던 정의의(?) 두얼굴의 사나이가, 만화책에서 보던 정의의 헐크가

적과 싸우는 통쾌한 장면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지사. ....... 그래서 나도 배신감을 느꼈다...주인공의 방황이

관객의 방황으로의 전이-_-;

물론 감독도 그런 관객의 기대를 모르지는 않을 터, 03헐크의 마지막 아버지와의 전투신은 08헐크의 피날레

신보다 분명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 장면을 보기 위해 2시간여 동안 지쳐버릴 뿐..

(08헐크는 속편 제작을 위해 액션을 자제한걸까?...너무도 스케일이 작은 착한헐크 vs 나쁜헐크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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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를 보자면, 03헐크는 고무인간처럼 이질감이 느껴지는 반면, 08헐크는 보다 얼굴이 지저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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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라는 조명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CG와 연출은 08헐크가 한 수 위.
(연출말인데, 03헐크는 SF액션에 대한 이안감독의 한계일까? 전반적으로 연출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졌다
만화의 장면장면들을 영화로 옮겨보고자 노력한듯 했으나, 지나치게 감각이 부족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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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의 히로인 제니퍼 코넬리 vs 리브 타일러.

같은 헐크를 두고 다르게 묘사한 두 영화의 결론은 어쨌거나 하나로 모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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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uty kill The 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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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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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웃다가 눈물나기는 정말 간만이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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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원작의 작품성을 떠나서, 영화만 놓고 보면 근래나오는 환타지물에 비해
비주얼이 빈약해 보이는 건 어쩔수 없는 듯 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마지막 신이...주말을 마치고, 월요일 출근하는 직장인의 비애와 공명했음-.-
내친김에 1편 사자, 옷장 마녀도 찾아서 봤는데,
2편보다는 1편이 좀 더즐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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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비밀]

사실 난 그다지 인디아나 존스의 팬은 아니다. 어릴때 TV에서 가끔 해주던
레이더스를 즐겁게 본 기억도 있고, 중학교 1학년때 인디아나존스 게임을
공략집을 보며 밤새 했던 기억은 있지만....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평과 달리 순간순간 즐겁게 봤다.

케이트 블랑쉐(대체 이아줌마는 뭐라고 읽어야--;)의 러시아인 변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뭘해도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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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J.J 에이브람스라는 제작자의(로스트 제작자란다.) 후광을 제외하면...
글쌔.. 네이버 영화평마따나 [블레어 고질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듯.
초반 신선함으로 다가왔던 핸드헬드 캠 시점-일명 FPS 모드-은
점점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고,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작위적으로 변하는
카메라 워크는 짜증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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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모두가 최고라 평하는 영화에 과감히 'No'를 외쳐본다.
 범지구적 시대-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내게는
 아메리칸-텍사스-스탠다드에 공감할만한 문화적인 배경은 없는 모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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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일단 포스터에 대한 잔소리부터..

내가 영화를 보는 눈이 빼어나다거나, 감각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경우를 쭉 지켜볼때, 사람들이 혹평을 내어놓는 영화의 상당수는 포스터와 실제 영화간의 괴리가 상당했던 경우이다.

소위 포스터가 관객을 '낚는' 경우인데...

 '스펙터클 초거대작', '상상조차 하지 마라', '충격적인', '최강의 다이나믹', '전미 박스 오피스', 거장 '누구누구' 등의 과대포장식 문구로 영화의 본질을 호도해버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자면,

<매트릭스> 워쇼스키 형제가 만들어 낸  또 다른 가상현실 - <브이 포 벤데타>
영화 역사를 흥분시킬 스펙터클 초거대작 - <우주전쟁>
<글라디에이터>감독이 창조한 새로운 신화 올랜도 볼룸 주연의 -
<킹덤 오브 헤븐>
그의 이름은 전설이 되고, 그의 인생은 역사가 되었다 -
<알렉산더>

 <미스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데, 일단,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먼데다가, 포스터의 분위기도 영화와는 완전 반대.

 어떻게든 관객을 모아(낚아)보려는 시도는 가상하긴 하지만, 좀 더 솔직하게 영화의 분위기를 전달해준다면,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의 배신감은 한결 덜해질텐데 말이다.

 이야기가 영화가 '별로'라는 것처럼 흐르는데, 단연코 근래 본 영화중 '수작'이다.
다만 포스터 덕분에 '낚인' 사람들이 많았을 거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고...
(네이버 리뷰를 보면 낚인 사람들의 울분을 절절히 느낄 수 있음...)

자 영화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나무가 뿌리째 뽑혀 스러질 정도의 유난한 폭풍이 지나간 한적한 마을. 다들 복구에 한창이고,
슈퍼마켓은 각종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때,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안개가 마을을 급습하고, 안개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사람들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안개를 해치고 나갈 것인지, 슈퍼마켓에서 기다릴 것인지, 사람들은 분열하고,
이어지는 괴생물체의 습격에 '카모디'가 설파하는 종말론적 이야기는 점차 사람들을 장악하고,
상황은 점점 극단적인 행동(희생-제물)으로 치닫는다.

 안개속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집어 삼켜질 때, 개인적으로는 안개의 정체를 끝까지 밝히지 말았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으나, 여느 헐리웃 호러물답게, '차원을 넘어 온 이질적인 생물체들'을 친절히 보여준다.
(덕분에 포스터의 '블록버스터'에 낚인 관객들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되고,
 이후 영화는 철저히 '심리극'으로서 관객의 희망을 외면해버린다.)


 영화는 보는 내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그 까닭은 영화속의 인물들이 특별한 능력이나 재능을 지닌 영웅적인 인물이 아닌,
극한 상황에서 무기력하고, 동요하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 당신은 이 상황에서 누구를 따르겠는가?"
 "저 사람을 구해야 하는가?"
 "슈퍼마켓을 나가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영화는  다소 상식적이고, 다소 침착한 주인공과,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카모디'부인-그리고 집단의 광기-을
선택지의 양 극단으로 제시하는데, 언뜻 상식적인 선에서는 주인공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겠지만,

'혹시...? 주인공의 판단이 틀리다면?'
'결과론적으로 카모디 부인의 판단이 맞다면?'

극한 상황과 불확실한 정보들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리라 한다면, 선뜻 대답이 쉽지가 않다.

영화는 다소 과장스럽게, 그리고 극단적으로 두 선택을 비교하며, 주인공의 판단이 합리적이며,
영웅과도 같다고 설교하려는 듯 보이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낚시는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본다.
집단적 광기에서 탈출한 주인공 무리들이 도달한 곳은 결국 죽음이었다.
극한 상황,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판단은, 그 무엇도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

 어느 미국 평론가는 '무서울 정도로 설교적인 영화'라고 혹평했다는데, 완전히 영화의 포인트에서
벗어난 평이다. 집단적 광기에 맞서는 영웅적 개인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인생사 타이밍'이라는 한 네티즌의 영화평이 핵심에 근접해 있달까.

ps. 황금가지에서 나온 <스티븐 킹 단편 소설집>에 원작  <미스트>가 실려있다.
   서점에 앉아서 1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볼 수 있는 분량인데, 영화는 상당히 원작에 충실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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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릭스>로 한참 주가를 올리던 워쇼스키 형제. 그러나 <브이 포 벤데타>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더니..(물론 <브이 포 벤데타>의 경우는 각본/제작이긴 했다.) 이번 <스피드 레이서>로 하한가를 찍을 듯 하다...
(<아이언 맨>에 완전 밀렸다 한다...미국에서...)

사실 다음 작품이 '닌자 암살자'라는 왠지 흥행이 안 될 것 같은 제목인고로 이젠 내리막인가 싶기도 한데...
(닌자 암살자에도 비가 출연한다고 한다. 스피드레이서에서 눈도장 단단히 찍은듯!)


그러나, 사실 내게 있어선 정 반대인데....
매트릭스 1편을 보고 만세를 불렀다면, 쿵후놀이 하는 2편을 거쳐,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은 3편에서는 완전히 실망해버렸다.

때문에 <매트릭스>의 워쇼스키를 앞장 세운 <브이 포 벤데타>는 애초에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광고는 어찌나 허접스럽던지, <반 헬싱>류의 액션물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뒤늦게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못 본 것이 얼마나 후회스럽던지!  브이의 가면을 쓴 시민들이 바리케이트를 넘어 전진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전율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번에 들고 나온 작품이 <스피드 레이서>란다. 기억에 가물한 <달려라 번개호>를 실사화했다는데....
거기다 비도 나온단다...얼핏 언론에 공개되는 화면을 보니 딱 12세관람가 수준.

아 나의 워쇼스키는 여기서 무너지는가... <브이 포 벤데타>는 그냥 뒷걸음질치다 잡은 쥐였단 말인가...

설상가상으로 봤다는 사람들 이야기는 '볼만하다' vs '돈아깝다' 로 양극단을 달리니....

시작이 길었다. 왠지 본론은 시작보다도 짧을 것 같다..-_-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정신 연령을 12세로 낮춘 까닭이었을까..?(평소엔 정신연령 14세..-.-v)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등장인물을 제외한 대부분을 그래픽으로 처리하였는데, 무리하게 실사와 분간이 안될 정도의 영상을
추구하지 않고, 복고와 어색함을 적당히 섞어서 감각적으로 처리한 점이 돋보였고, 극장의 큰 화면에서
펼쳐지는 레이싱 장면도 나름 박진감 넘쳤다.  (복고적인 분위기는 마하 고고가 1970년대 만화라서,
만화를 많이 참고한듯도 하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가족들의 슬랩스틱 액션신도 재치 만점.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시는 정지훈 - 비는 조연급이라서..(그래도 가장 많이 등장한듯 하지만..)
딱히 두각을 드러낼만한 장면이 없어서, 뭐라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듯 하다.

역시 예상대로 본론이 서론보다 짧아지는데...
이 영화의 개인적인 의미는...'워쇼스키 죽지 않았어!' 라는 희망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이런 화면과 구성력이라면 (비록 12세에 대상을 한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작품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보는데.....<닌자 암살자>가 뭐냐...<닌자 암살자>가...ㅠ.ㅠ 다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ps. 영화에 등장하는 자동차 공장의 장면 곳곳에서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 떠올랐는데...
     찰리도 고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라 똑같은 '복고'의 모티브를 갖고 있어서일까..
     아래 두 장을 비슷한 느낌의 연장선상에 둔다면..조금 억지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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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kie 2008.05.21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이포벤데타는... 멋졌지. 응. (끝까지 얼굴 안나온 주연배우의 연기력에 만세를.)

    이번거는 완전히 어린이용이라고 머리에 박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지만. 요새 극장영화 안 땡긴지가 수개월째인지라 결국 못 보는 중...;

    • 냐궁 2008.05.21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옹..자네가 브이포를 재밌게 봤다니 의외인걸...
      난 오늘 극장에서 나니아2까지 봐버렸음...-.-
      좀 지루하더군..ㅡㅡ;
      아..올 여름에 슬레이어즈 새로 나온다는 소리가 있던데..
      혹시 아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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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소(!) 니콜키드먼 출연으로 극장에서 볼까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보게 된 영화.
화려한 출연진과 상당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상당히 저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다니엘 크레이그는 날라리 007보다는 훨씬 어울리는 배역을 맡은듯 보이고, 반면 완소 니콜키드먼은
악녀의 이미지 때문일까, 원래 가진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듯 해서 아쉬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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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에 대해서 그닥 할 말은 없다. 환타지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이 없다면, 재밌게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근래들어, (아마도 300부터 시작한 것 같지만) 동양인, 흑인 등, 비(非)백인이 원주민이나 악역으로 출연하면
동양인, 흑인에 대한 비하나, 백인에 대한 우월의식의 표출이라고 민감해 하는 반응들이 뚜렷한데...
굳이 그렇게까지 기분 나빠하며 영화를 볼 필요가 있나 싶다. (물론 의도적인 경우는 비판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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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상암 홈에버(엊그제 홈플러스한테 먹혔다.)에 필름 현상을 맡기고 기다리는 동안
뭘할까 두리번거리다, 붙어있는 상암 CGV에서 '아이언 맨'이 시간이 딱 맡길래 간만에 극장서 영화감상.
사실 비가 나왔다는 스피드 레이서도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어중간해서 포기해야 했다.
(상영관은 가장 많이 잡긴 했더라....)

 아이언맨 예고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고로, 그닥 기대는 하지 않고 봤는데, 기대가 작았던 역효과랄까,
둘째줄에 앉아 내내 고개를 젖히고 보느라, 목이 뻣뻣해진 보람은 있을 정도로 기대 이상이었다.

~맨 시리즈가 다 그렇듯, 주인공이 적들을 일망타진하고, 사랑도 이룬다는, 그리고 다음편도 예고한다는 이야기.

여타 ~맨 시리즈랑 조금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상당히 뻔뻔하다는 것.
뻔뻔한 주인공 성격마냥, 어설픈 갈등, 고뇌따위 보여주지 않고, 스트레이트 하게 보여준 덕분에 별다른
생각없이 눈과 귀로 화려한 영상을 즐기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다.

 혹자는 결국 자기가 뿌린 악의 씨앗을 수습한다는 결자해지나, 그 결자해지에 대해 과연 주인공이 정당한가를
물을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철저히 그런 도덕적 판단에는 무관심하고, 그게 바로 이 영화의 미덕인 듯 하다.
이 영화에서 관객이 원하는건, 어린시절(혹은 지금도) 종이 위 그림에서만 보던 멋진 주인공이 내 눈앞의
실제세계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요곤 특히 미국에서겠지..), 혹은 멋진 메카닉이 보여주는
화끈한 액션일테니까 말이다. 영화의 메세지인즉 '군소리말고 보기나 하셔!'

  한편 극장을 나서며 문득 드는 생각은 영상의 힘-실사-은 참 대단하다는 것.
아이언맨이니, 엑스맨이니, 판타스틱 포니, 아마 영화화(실사 영상화)되지 않았더라면, 평생 알지도 못했을
만화 캐릭터들을 하나 둘씩 머릿 속에 심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지나가다 (서점이나, 문구점) 쇼윈도에
진열된 이 캐릭터들을 보게 된다면, 아 저게 영화속의 캐릭터였구나 라고 반가워할테지.
미국문화의 세계정복 따위의 다소 진부한 이야기까지 나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좋건 싫건, 앞으로도 생소한(그리고 곧 익숙해질) 만화 캐릭터들은 계속 쏟아져나올듯 하다.

오늘도 이어지는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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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교 2008.05.19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에 뉴욕 다녀왔는데,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슈퍼히어로를 주제로 전시회를 하더군..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터맨, 이이언맨 등등이 있었는데 반갑더군. ㅋㅋ (알아챘겠지만, 이건 염장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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